게임 배경 스토리 - bs06136/open_sorce_25_1_cau GitHub Wiki

깊고 깊은 곳,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울창한 숲 한가운데.

하늘 끝까지 솟은 검은 탑이 고요하게 홀로 서 있다.

그 주위엔 안개가 짙게 깔려 있으며,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조차 꿈결처럼 흐릿하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작고 낮은 속삭임과 숲의 숨결은, 이 곳을 한없이 몽환적이고 스산한 기운으로 물들인다.

탑은 시간조차 잊은 채 존재해왔으며, 그 안에는 **“저주받은 타로”**라 불리는 금단의 힘이 잠들어 있다.

그리고 탑 끝에 다다르는 자는, 그 금단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이라 전해진다.

탑의 각 층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일그러진 세계로 이루어져 있고, 그곳에 발을 들인 자는 탑이 내리는 시련을 통해 저주받은 타로의 정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시련은 그에서 선택을 강요하며 탑을 오를수록 점점 더 깊고, 농밀하게 이들을 갉아먹고 잠식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선택의 무게가 그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탑의 문을 밀고 들어선다.

심장은 조용히 두근대고, 손끝은 미세하게 떨린다.

이 곳에서의 모든 선택은 오직 당신의 것이며, 모든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