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설계자가 메서드 선언에 예외를 명시하는 까닭은 메서드 사용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try {
	...
} catch (SomeException e) {
// catch 블록을 비워두면 예외가 무시된다. 아주 의심스러운 코드다!
}

catch 블록을 비워두면 예외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런 코드를 발견한다면 머릿속에 사이렌을 울리자.

ex) FileImputStream을 닫는 코드

파일의 상태를 변경하지 않으니 복구할 것이 없고

스트림을 닫는다는건 필요한 정보를 이미 읽었다는 뜻이니 남은 작업을 중단할 이유도 없다.

예외를 무시하기로 정했다면 그 이유를 주석으로 남기고 예외 변수의 이름을 ignored로 작성한다.

Future<Integer> f = exec.submit(planarMap::chromaticNumber);
int numColors = 4; // 기본값. 어떤 지도라도 이 값이면 충분하다.
try {
	numColors = f.get(1L, TimeUnit.SECONDS);
} catch (TimeoutException | ExecutionException ignored) {
	// 기본값을 사용한다(색상 수를 최소화하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다.)
}

빈 catch 블록을 못 본 척 지나쳐버린다면
프로그램은 오류를 내재한 채 동작하게 되고 추후 문제의 원인과 아무 상관없는 곳에서 갑자기 죽어버릴 수도 있다.

예외를 적절히 처리하면 오류를 완전히 피할 수 있으며,

무시하지 않고 바깥으로 전파되게만 놔둬도 최소한 디버깅 정보를 남긴 채 프로그램이 신속히 중단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