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픽던 스토리 몰아보기 - Hoto-Mocha/ARranged-Pixel-Dungeon GitHub Wiki

던전

수많은 영웅들이 당신보다 먼저 도시 아래의 던전을 탐험하였지만, 대부분은 그 후로 영영 소식이 끊겨 버렸습니다.

전해지는 바로는 어떤 사악한 고대의 존재가 옌더의 아뮬렛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사악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해, 도시 가까운 곳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던전을 정복하고 아뮬렛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이제 당신만의 모험기를 만들어갈 차례입니다!

하수구

던전의 상층부는 도시의 하수 처리 시설을 겸하고 있습니다.

하수구의 무해한 생명체들은 던전 아래에서 올라오는 암흑의 기운 때문에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이를 저지하고 지상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순찰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위험한 장소긴 하지만, 그나마 사악한 마법의 기운은 강하지 않습니다.

간수의 편지


1. 새 근무지라고!

제375년, 가을 85번째 날 부모님께,

나 승진했어요. 도시 경비원으로 열심히 일하면 보상이 있을 거라고 그랬잖아요.

이제 하수구에서 특수 근무팀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보아하니 하수구에 창궐하는 해충이나 무법자들을 처리하는 게 우리 일인가 봐요. 좀 더러운 일이긴 한데, 겨울에 생각보다 따뜻하고 봉급도 기존에 비해 세 배로 올랐으니 괜찮을 거에요!

그런데 이 업무가 좀 비밀이 많은지, 편지를 보낼 순 없다고 하더라고요. 편지를 쓰는데도 보내지를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기왕 쓴 김에 계속 써나가야겠어요. 언젠가 전부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몸 조리 잘 하세요. 소냐가.

2. 위험한 직장...

제375년, 가을 88번째 날 부모님께,

이제야 왜 이렇게 봉급이 높은 건지 이제 알겠어요. 하수구에는 사실 괴물들이 가득했어요! '해충'이니 '무법자'니 하는 건 사실 거대하고 흉포환 쥐와 화난 놀들이었다고요.

다행히도 동료들은 이 일에 매우 익숙한가봐요. 특히 팀장 토마스는 이 일에 매우 능숙해요. 저도 걸림돌이 되지 않게 최대한 빨리 일을 배워야겠어요.

이 직장은 생각보다 더 위험하네요. 걱정 끼쳐 드릴까 봐 편지를 못 보내는게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소냐가.

3. 거대한 게!

제376년, 겨울 11번째 날 부모님께,

사나운 쥐떼만 해도 골치거리인 줄 알았는데, 더 아래쪽엔 거대한 게들도 있었어요! 한 놈은 저를 지나치곤 리를 심하게 부상입혔어요. 어떻게든 처치하긴 했는데, 토마스는 제 잘못이 아니라고 했어요. 괜히 제가 부담 가지지 말라고 위로하는 것이겠죠.

다행히도 철수하는 동안 지나가던 여행자가 태양초 추출액을 나누어 줬어요. 그게 없었으면 리는 살아나지 못했겠죠.

그 여행자가 떠나기 전에 장미 한 송이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죠. 소중한 사람이 준 "선물"이라고 하면서요. 소중한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위험한 던전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요?

생각해 보니 내 처지도 별로 다를 건 없네요. 아무래도 생각이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4. 도둑 연합

제376년, 겨울 23번째 날 부모님께,

더 이상 새로운 괴물은 없지만, 하수구를 순찰하다 도둑 한 무리를 만났어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도적 길드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것이었는데, 동료들은 모두 도적들과 친한 것 같더라고요. 토마스는 도적들과 정보와 물자를 교환하곤 서로 갈 길을 갔어요.

이해할 수가 없어요. 무법자들을 처리하려고 여기 배치 된 게 아니었던가요? 토마스는 상부에만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도적들이 준 정보와 물자는 매우 요긴했어요. 쓸데없는 싸움은 피하는 것도 좋겠죠.

생존 앞에서는 임무도 처지도 상관 없어지나봐요.

5. 길을 잃다

제376년, 겨울 40번째 날

토마스와 나는 길을 잃었어요. 놀 무리와 싸우다가 다른 분대원들과 떨어졌어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하수구 하층은 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어요.

토마스가 나갈 길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하수구 최심부의 버려진 감옥 입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죠. 밑으로 내려가긴 싫었지만, 식량은 다 떨어져 가고 최심부로 가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괜찮을 거에요. 토마스가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6. 헛수고

토마스와 나는 그 감옥 입구에서 거대한 점액질 괴물을 맞딱뜨렸어요. 우리가 손쓸 틈도 없이 점액질은 마법 폭발을 일으켰어요. 토마스가 저 대신 대부분의 공격을 받았고... 목숨을 잃었어요.

이제는 돈을 얼마나 많이 준다 해도 소용없어요. 토마스가 이야기 한 경로로 탈출할 거에요. 그런 다음 경비원 일로 번 돈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 망할 도시에서 벗어날 거에요. 국왕께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제가 상관할 일일까요.

경고의 의미로 이 편지를 남길게요. 거대한 쥐나 게 같은게 문제가 아니에요. 저 아래에 무엇인가가 더 중대한 문제가 있어요.

지하 감옥

수년 전 이 곳에는 위험한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이 지어졌습니다. 엄격한 통제 속에서, 온 땅에서 온 악랄한 죄수들이 이곳에 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불쾌한 어둠의 기운이 아래에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운은 죄수들 뿐만 아니라 간수들의 마음까지 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자라나는 혼돈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시에서는 감옥을 아예 봉쇄해 버렸습니다. 감옥 안에 죽도록 방치된 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 채로요...

교도소장의 기록


1. 기록 저장

362년, 봄이 된 첫 날.

이것은 교도소장 키아나 스미스의 업무 일지에 실린 첫 번째 글이다. 최근에 일어난 모든 일들에 관련해서,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

지상으로부터 반 마일 밑에 있는 감옥을 관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 조직적인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감자들은 아무 이유 없이 행동하고 나서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거부해 왔다.

경비원들 중 일부는 이 곳에 귀신이 씌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내 동료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게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불안감을 느낀다 해서 그것을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 스미스

2. 신병

362년, 봄이 된 지 80일째.

약속대로 오늘 많은 신병들이 도착했다. 평소와 비슷해 보인다. 몇몇 유능한 사람들과 단순히 보수를 받길 원하는 불평 많은 사람들. 그래도, 이러한 모든 새로운 인력은 최근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수감자들을 관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일에서는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토마스라는 신입사원이 특히 믿음직해 보인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현재 상황으로써는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잘만 해 준다면 그를 빠르게 승진시켜줄 수도 있을 것 같다.

- 스미스

3. 광산 봉쇄

363년, 겨울이 된 지 54일 째.

오늘 시에서 기술자들이 찾아와 아래에 있는 광산의 오래된 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시는 더 이상 광산으로 가는 통로를 유지하길 원치 않는 듯하다. 여느 때처럼, 나는 사전에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

기술자들 중 수석 엔지니어는 또한 광산에서 드워프 마법이 새어나온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 그런 말을 누가 믿겠어?

전에 들어온 새 직원들 덕분에 감옥 상황은 훨씬 더 잘 통제되고 있지만, 문제의 근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확실히 무언가가 여기 수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틀림없고, 벽 몇 개를 허문다고 이런 현상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 스미스

4. 썩은열매 식물

363년, 가을이 된 지 23일 째.

오늘 펠릭스에게서 멋진 선물을 받았다. 이 밝은 붉은빛을 띠는 일종의 관목은 '썩은열매'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전에 나는 그에게 이 곳이 얼마나 음침하고 우울한 곳인지에 대해 몇 번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고리타분한 얘기임에도 그는 듣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식물은 사실 빛과 물을 싫어한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그저 이파리를 한 달에 한번 쯤 잘라 주기만 하면 되었다. 이파리를 자르는 것이 무척이고 중요한 작업 같았는데, 그가 남긴 편지에 그러한 말이 수도 없이 언급되어 있었다.

당연하게도, 펠릭스는 무료로 해 주는 일이 없다. 그는 이 식물이 만들어 내는 씨앗이 마법 막대 제작에 매우 훌륭한 재료가 된다고 하며, 따라서 자연스레 나는 이 식물이 씨앗을 만들어낼 때마다 그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 스미스

5. 지원 중단

364년, 봄이 된지 11일 째.

도대체 도시에 있는 윗대가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위쪽에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보통 그들이 내 요청을 거절할 때 하는 말뿐인 사과조차 듣지 못했다.

한편 수감자들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교도관 중 일부는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진짜로 우리가 폭동을 처리할 때까지 상황이 계속 악화되도록 내버려 둘 셈인 건가!?

토마스는 적어도 변함없이 믿음직하게 지냈다. 그의 조직적인 도움은 매우 귀중했고, 오래된 DM-100기체를 활성화하려는 그의 생각은 유감스럽지만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이 필요했다. 나는 내가 이 상황을 다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나는 그저 그 빌어먹을 지원이 필요할 뿐이라고!

- 스미스

6. 토마스에게 남기는 편지

토마스에게,

넌 정말 좋은 친구였으니까, 널 도와주려고 한다.

오늘 밤 근무가 시작되면 텐구의 감방을 잠그고 보강한 다음 다음 열쇠를 구멍에 던져 넣고 나가라. 다른 죄수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 곧 아무도 이 곳을 떠날 수 없게 될 거다. 하지만 그 미치광이는 확실하게 감금된 채로 있어야 해. 만약 그가 탈출하게 된다면 그 뒤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고, 애써 나를 찾으려 하지도 마. 선장은 그녀의 배와 함께 침몰해야 하는 법이니까.

- 키아나

동굴

버려진 감옥 밑에는 인적이 드문 동굴이 펼쳐져 있습니다. 풍부한 광물로 인해 한때는 드워프 도시의 상공업 중심지였습니다만, 드워프들이 점차 흑마술에 집착하게 되면서 잊혀졌습니다.

이제 동굴에는 대개 지하 야생 생물과 놀 부족, 그리고 낡은 기계들이 활보합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 앞서 보았듯이 어두운 마법에 물들어 있습니다.

동굴 탐험 일지


1. 탐험 시작!

308년, 여름이 된 지 첫 날.

오늘은 버려진 드워프 광산으로 가는 4주간의 여정이 시작되는 날이다! 나는 폐하로부터 그 지역을 탐험하라는 명령을 하달받았다. 나의 주요 목표는 개발되지 않은 천연 자원을 찾고 잠재적인 감옥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동굴을 조사하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지만, 폐하의 요구에 따라 시의 경호원의 호위를 받았다. 정말 바보 같은 무리들이지만, 그들이 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한, 그들의 존재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우리는 저녁까지 하수구를 치우고 광산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 남부 마법 연구소의 박사 아치볼드 드러먼드.

2. 수많은 금맥들!

308년, 여름이 된 지 4일 째.

우리의 처음 며칠은 정말 알차게 보냈다!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후, 우리는 폐광의 상층부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드워프들이 남긴 쓸모없는 잡동사니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동굴 벽의 많은 부분이 금으로 가득 들어차 있다!

불행히도, 우리가 여기에 발을 디딘 첫 생명체는 아니었다. 그 동굴들은 공격적인 야생 동물들로 가득 차 있었고, 놀 무리들 또한 금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내 경호원들에 악담을 한 것을 인정한다. 그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능한 탐험가이자 경호원이었다.

이번 성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탐험할 수 있는 많은 광산이 남아 있다.

- 아치볼드

3. 트롤을 만나다

308년, 여름이 된 지 11일 째.

우리의 광산 중간부 탐험이 시작된 이후, 우리는 우호적인 상대를 마주쳤다! 그...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의미다. 동굴 트롤이 이 곳에 작은 대장간을 세웠다. 그는 거칠고 말이 많지 않지만, 약간의 금을 주니 우리의 장비를 수리해 주었다.

불행히도 트롤 대장장이는 우리에게 이 모든 사랑스러운 금들이 보이는 것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는 그것을 '어두운 금'이라고 불렀으며, 그것은 확연히 빠르게 햇빛에 사그라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사실은 어째서 그 누구도 이 곳의 자원을 두고 갈등을 빚은 적이 없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곳에 더 가치 있는 것이 있는지를 좀 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치볼드

4. 도시 입구

308년, 여름이 된지 21일 째.

우리는 이제 3주째에 접어들었고, 지난 10일 동안 더 깊은 차트를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 끝에 마침내 광산의 바닥에 도달했다.

우리는 다양한 금속 기구들과 오래된 드워프 대도시의 진입을 막는 거대한 대문을 발견했다.

대장장이는 우리에게 이 기계들 중 몇몇에 대해 경고했다. 그것은 분명히 지역 방어를 위한 것이었고, 방해를 받았을 때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 도시에 볼 일이 없으며, 동굴에 만연하던 금들이 별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궁금했던 건 인정하지만, 이 이상 아래를 조사하는 것에 확실히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없었다.

- 아치볼드

5. 살아있다!

308년, 여름이 된 지 23일 째.

드워프 기계들 중 하나가 어떻게든 작동을 다시 시작했다! 우리는 그저 옆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을 뿐인데 그것이 우리에게 돌진해 우리 일행 중 두 명을 그 거대한 강철 주먹으로 거의 뭉개 버렸다. 다행히도, 나는 붕괴의 마법 막대를 항상 들고 다니고 있었으며 이것을 잘 조준하여 몇 번 발사하니 그 짐승 같던 것은 고철로 전락했다.

이상한 점은 우리는 그 기계를 자극하기 위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드워프들이 기계들을 그렇게 공격적으로 설계할 리가 없는데. 마치 우리를 기습하려는 것 같았다!

적어도 나는 내 동료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었다.

- 아치볼드

6. 마지막 리포트

308년, 여름이 된 지 28일 째.

오늘 우리는 모든 짐을 싸고 떠날 준비를 할 것이다. 때마침, 우리 일행 중 몇몇이 그 공격적인 기계와의 사건 이후 끔찍한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단지 피곤한 탓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꾸는 꿈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비슷한 꿈이었다.

요약하자면, 광산의 상부 지역은 꽤나 안전한 편이다. 만약 어두운 금의 용도가 발견된다면 이것들을 채굴하는 것은 꽤나 수익성이 좋을 것이 틀림없다. 이 곳의 넓은 공터는 도시의 건설 계획에도 매우 잘 들어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광산 하층부는 위험하기 때문에, 그 곳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추후 며칠 동안 나의 최종 보고서에 정리할 것이다.

- 아치볼드

드워프 대도시

한때 드워프 대도시는 드워프 도시국가 중에서도 으뜸이였습니다. 전성기 때에는 마법과 금속으로 대단한 기계들을 만들어 도시를 급속하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워프 도시의 정문은 봉쇄되었고, 그 후 아무도 드워프들의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봉쇄 직전에 도망친 자들에 의하면 어느 미친 흑마법사가 왕위를 찬탈하고 끔찍한 마법으로 지배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흑마법사의 기록


1. 왕이 죽었다

마법 시대가 열린지 33년 하고도 2달 5일이 되는 날. 만약 외부인이 이 기록을 읽고 있다면 264년, 겨울의 어느 때 쯤이라고 적으면 될 것 같다. 내 이름은 티모르 자히르다. 내가 아는 한 내가 드워프 궁정의 마지막 생존자일 것이다.

우리의 왕은 죽었고, 권력에 미쳐버린, 나의 옛 동료 중 한 명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나머지들은 바보처럼 그에게 복종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자유 의지를 잃어버렸다. 나 혼자만 이 사태를 예견하고 그의 의식이 끝나기 전에 도망쳤다.

내관은 무너졌지만, 새 왕의 힘은 아직 모두에게 미치지 못했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저항을 시작해야 한다. 난 우리의 찬란한 문명이 저 과대망상증 환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겠다!

2. 저항

소문이 생각보다 빠르게 퍼진 것 같다. 이제 겨우 며칠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노왕에게 충성하는 추종자들의 군대가 생겨나 있었다. 마법에 능한 이들은 거의 없지만, 거의 모든 수도승 전사들이 우리의 편이다. 우리는 미친 드워프와 그의 노예 궁정의 적수들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새 왕은 우리 도시의 안쪽에 숨어 있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는 그의 힘의 대부분을 소비했고, 그가 더 많은 저항군을 직면하기 전에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몇 시간 후에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운 좋게도 우리는 임시 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 밤 안으로 우리의 찬란한 도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3. 실패

아무래도 내 생각이 모자랐던 것 같다. 나는 새 왕이 기꺼이 그에게 복종하는 조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제는 그 혼자서의 힘으로도 그에게 저항하는 자들까지 통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무턱대고 가장 강력한 반대 세력 전부를 모두 그의 문 앞에 데려왔고, 따라서 그가 우리 세력 전부를 너무나도 쉽게 노예로 만들어 버릴 수 있었다. 이제는 그의 흑마법 에너지가 온 도시를 휩쓸고 있으며, 한순간에 거의 모든 이들을 그의 추종자들로 바꿔 버리고 있다.

여전히 자유 의지가 남아 있는 소수들은 도망치고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 상황을 관찰하고 도망칠 장소를 찾기 위해 뒤에 남기로 결정했다. 내가 가진 마법의 힘으로 당분간은 숨어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4. 더욱 강력해진 힘

추적을 지속하는 것은 이제 어려워졌지만, 마지막으로 들어간 지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의 문명은 정말로 붕괴되어 버렸다. 대문은 닫혀 있고, 우리 사회의 모든 기능은 중단되었으며, 껍데기만 남은 드워프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어떻게든 새로운 왕은 훨씬 더 강력해지고 있다. 매일매일 그의 의지의 힘이 강해지지만, 그것 또한 변하고 있다. 말로 형용하기 어렵지만, 마치 그가 더 이상 드워프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이 사건들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가능한 한 최대한 오래 남아 있다가 나의 의지가 약해지면 떠날 계획이다.

5. 새로운 힘

여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새 왕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사실 처음의 것과는 다른 것이지만, 그것 말고 또다른 것도 있었다. 이 새로운 힘은 우리 도시의 가장 안쪽에 있는 전당에서 발산되는 것 같다.

더욱 곤혹스러운 것은 전당 위에 있는 도시의서의 활동 또한 감소했다는 것이다. 저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은 새로운 왕의 거의 모든 이목을 끌고 있는 듯하다.

그 깊은 전당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나는 이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어쩌면 새 왕에게 약점이 있는 건 아닐까?

6. 보고야 말았다

나는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보았지만, 그것을 묘사할 수는 없다. 내 생각을 글로 옮기려니 손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린다.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지? 새 왕이 이런 일을 벌인 건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아마도 그의 무모한 권능 사용이 그것을 끌어들인 걸까? 나는 우리의 문명을 구하고 싶었지만, 이제 전 세계가 위태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왕은 덜 나쁜 놈일지도 모른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더 큰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는 항복할 것이다. 왕께서 나를 인도해 주시길. 나를 요그제바를 궁지에 몰아넣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길!

악마의 전당

드워프 대도시의 넓은 회랑은 어둠의 마법에 의해 뒤틀려 버렸습니다. 한때는 드워프 왕의 궁정 흑마법사들의 전당이었으나, 지금은 더욱 불길한 존재들이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끔찍한 어둠의 힘에 이끌려온 온갖 종류의 사악한 존재들이 이곳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드워프 왕이 번져나가는 타락의 근원이 아니었다면, 분명 이 아래에 도사리고 있는 무언가가 그 원흉일 것입니다.

발걸음을 조심하십시오. 극소수의 모험가만이 이토록 깊은 곳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악마의 전당 기록


1.거부

바보들 같으니!

지난 33년동안 우리 왕국은 우리의 새로운 마법 기술로 번영해왔다. 우리는 원소 정령을 불러내서 우리의 의지에 맞게 조련하는 방법을 배웠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이제는 더 이상의 실험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난 진짜로 어떤 것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내 이론을 거부하는 자들은 그들이 거부하는 것에 아무런 이득이 없다. 그들은 아마 모두 뒤에서 날 비웃고 있겠지.

이제 그만! 난 그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나는 가장 먼 곳이나 우리의 우주를 혼자서 탐험하고, 내가 발견한 보든 것을 나 자신을 위해 간직할 것이다!

- R.

2. 아뮬렛

내가 해냈다!

정확히 무엇을 찾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거기에서 발견한 것은 나의 예상을 한참 벗어난 물건이었다. 매우 거대한 힘이 그곳에서 누군가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다 내 것이다!

이것으로 궁정의 바보들 중 그 누구도 감히 나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모욕할 수 있는 수십 개의 방법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군. 젠장, 왜 거기서 생각을 멈추는 거지? 난 내가 원한다면 그들 모두를 파괴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물론 그건 좀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의심하기 전에 빨리 결정하는 게 좋겠군.

이 위대한 힘을 옌더의 부적이라고 불러야겠어!

- R.

3. 의식

티모르는 오늘 아침 공개적으로 나와 맞섰고 내가 가진 새로운 힘의 원천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의 의견을 기각했지만, 법원의 심판의 눈길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폭풍 전의 고요함을 즐기며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결정했다. 나는 새로운 의식을 통해 내 힘을 얻었다고 주장할 것이고, 왕과 다른 흑마법사들에게 그것을 행할 것을 제안할 것이다. 의식이 끝나면 내가 왕이 될 것이다!

물론 티모르는 반대하겠지만, 그들이 이 엄청난 힘을 보게 된다면 그의 말을 들을지 의심스럽군!

모두 내 앞에 무릎 꿇고 복종하리라!

- 미래의 드워프 왕

4. 새로운 왕

내가 왕이다, 하하하하하!

그들은 그냥 내가 의식을 하도록 내버려 뒀다! 그들은 거의 설득력 없이 내가 위대한 의식에서 이 힘을 그들과 '공유'하도록 허락하는 것에 동의했다. 순식간의 그들은 비웃는 목소리의 합창에서 나의 새로운 침묵의 조직으로 바뀌었다!

예상대로 티모르는 문제의 징후를 보자 겁쟁이처럼 달아났다. 나는 이미 그가 만들고 있는 저항 세력 또한 느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그가 그 짓거리를 계속 하게 놔두면 알아서 내 문 앞으로 그의 세력 전부를 보내 줄 것이다.

왕국이 나를 존경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이것 또한 고쳐 버려야지.

- 드워프들의 왕

5.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 티모르는 힘들이지 않고 제압했지만, 나의 외부 세계에서의 활동의 비밀이 새어나간 듯하다.

어떤... '무언가'... 가 내 세계의 이끌려서 전당 하층부 바닥을 억지로 통과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이 내가 부적을 보관했던 정확한 위치다! 이 독살스러운 생명체 같으니, 아직 빼앗아야 할 것이 산더미같은데 왜 벌써부터 나를 거역하려 드는 것이지?

내 힘에도 불구하고, 저것을 정면 돌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의 진정한 힘은 불가사의하지만, 그래도 그 힘을 억제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내 보물을 지키겠어!

6. 소모전

나는 그 무언가를 처리할 계획이 있다. 그 힘은 무한하지만, 이 세계를 잠식할 수 있는 능력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부적을 가져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을 모으려고 분투하는 동안 그것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추종자들과 아바타에 의존하고 있다.

내가 물리적으로 그 부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여전히 그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드워프 도시 전체를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내가 수적으로 우세할 것이다. 난 부적을 탈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순히 그곳으로 군사를 계속해서 보낼 수 있고 소모전을 통해 이 전쟁에서 꾸준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 없다. 내가 너희 요그제바보다 오래 버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