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문법I - Esantomi/digital-humanities GitHub Wiki

Tip

  • 출전은 기록하되, 문서가 너무 길어질 것을 염려하여 고사에 얽힌 내용은 첨부하지 않았음.
    • 자세한 것은 원본 파일 참고.

목차

오리엔테이션

  • 교재
    • 민병수, 『한문강해(漢文講解)』
  • 발제
    • 발제는 원문, 발음, 번역, 출전, 맥락 기재
    • 발제자는 화요일 12:00까지 교수님, 학우 전원에게 메일로 자료 전달
      • 내 발제 파트 : 19)수동형2-3

한문의 구조

(1) 주어 + 술어 구조

  • 명사 + 동사(형용사)
    • 地震. : 지진. 땅이 흔들리다.
    • 年長. : 연장. 나이가 많다.
    • 山高. : 산고. 산이 높다.
    • 月小. : 월소. 달이 작다.
  • 명사 + 명사
    • 孔子聖人. : 공자성인. 공자는 성인이다.

(2) 수식 구조

  • 형용사 + 명사
    • 長年. : 장년. 많은 나이.
    • 高山. : 고산. 높은 산.
    • 小月. : 소월. 작은 달.
  • 부사 + 동사
    • 徐行. : 서행. 천천히 가다.
    • 偕老. : 해로. 함께 늙다. (百年偕老 : 백년해로. 백 년 동안 함께 늙다.)
    • 自生. : 자생. 스스로 살아가다. 저절로 생겨나다.
    • 雲集. : 운집. 구름처럼 모이다.
    • 東奔西走. : 동분서주. 동쪽으로 달리고 서쪽으로 달린다.
    • 百戰百勝. : 백전백승.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기다.
      • 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편(謀攻篇)」
        • 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 백전백승은 최선이 아니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명사 + 명사
    • 人情 : 인정. 사람의 정.
    • 人名 : 인명. 사람의 이름.
  • 연결사 를 이용한 구조
    • 鳥足之血. : 조족지혈. 새 발의 피.
    • 水魚之交. : 수어지교. 물과 물고기의 사귐.
  • 복합적인 수식 구조
    • 滄海一粟. : 창해일속. [푸른 바다]의 [한 톨의 좁쌀] ≪적벽부(赤壁賦)≫
    • 大器晩成. : 대기만성.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도덕경(道德經)≫ 41장
      •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 큰 사각형은 귀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큰 소리는 소리가 없는 것 같고, 큰 모양은 형태가 없다.
          • 즉, 원문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
    • 百家爭鳴. : 백가쟁명. [수많은 전문가(대가)들]이 [다투어 소리 내다].
      • 춘추전국시대의 전국칠웅(戰國七雄)
        • 진(秦)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연(燕)나라, 조(趙)나라, 위(魏)나라, 한(韓)나라
      • 제자백가(諸子百家)
        • 유가(儒家) · 묵가(墨家) · 도가(道家) · 음양가(陰陽家) · 명가(名家) · 종횡가(縱橫家) · 법가(法家) · 잡가(雜家) · 농가(農家)

(3) 병렬 구조

  • 단어와 단어의 병렬
    • 行進. : 행진. 걸어서 앞으로 나아가다. (걸어가다 + 나아가다)
    • 茶菓. : 다과. 차와 과자.
    • 往復. : 왕복. 갔다가 돌아오다. (가다 + 돌아오다)
    • 善惡. : 선악. 선함과 악함.
  • 구 또는 문장의 병렬
    • 山紫水明. : 산자수명. 산은 자줏빛이고, 물은 맑다. 이중환, ≪택리지(擇里志)≫
      • 두 개의 서술어가 병렬됨
    • 日暮途遠. : 일모도원. 해는 저물고, 길은 멀다.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
  • 접속사를 이용한 병렬
    • 重且大. : 중차대. 중요하고도 크다.
      • : 또, 둘 다(Both)
    • 勇而仁. : 용이인. 용감하고 어짊.
      • : 서술어와 서술어를 연결해 주는 접속사
    • 富與貴. : 부여귀. 부유하고 귀함.
      • : 명사와 명사를 연결해 주는 접속사

(4) 술어 + 빈어 구조

  • 빈어(賓語)
    • 주어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주인의 반대인 손님이란 뜻의 빈(賓)
    • 목적어, 보어 등
  • 술어 + 목적어
    • 讀書. : 독서. 읽다 + 글(책)을. 글(책)을 읽다.
    • 失職. : 실직. 잃다 + 직업을. 직업을 잃다.
    • 敬父母. : 경부모. 공경하다 + 부모를. 부모를 공경하다.
    • 先公後私. : 선공후사. 공을 앞에 두고, 사를 뒤에 두다.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 술어 + 보어
    • 登山. : 등산. 오르다 + 산에. 산에 오르다.
    • 登高山. : 등고산. 오르다 + 높은 산에. 높은 산에 오르다.
  • 전치사가 따르는 술어 + 보어 구조
    • 日出於東方. : 일출어동방. 해가 나오다 + 에서(於) + 동쪽. 해가 동쪽에서 나오다.
      • : 에서, 으로
  • 한정 구조
    • 非凡. : 비범. 아니다 + 평범. 평범하지 않다.
    • 不良. : 불량. 아니다 + 착하다(훌륭하다). 착하지(훌륭하지) 않다.
    • 未定. : 미정. 아니다 + 결정하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 可視. : 가시. 할 수 있다 + 보다. 볼 수 있다.
    • 不得已. : 부득이. 할 수 없다 + 그치다. 그만둘(어쩔) 수 없다.
      • 不得 : 할 수 없다.
      • : 그치다. 그만두다.

不得, 不可, 不能의 차이점

  • 不得 : 여건상 안 됨
    • 我不得飮珈琲 : (지금 없어서) 커피를 마실 수 없다.
  • 不可 : 예의(규정·윤리·법적 의무)상 금지되어 안 됨
    • 我不可飮珈琲 : (교수님과 면담 중이라) 커피를 마실 수 없다.
  • 不能 : 능력상 안 됨
    • 我不可飮珈琲 : (카페인 부작용이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 없다.

한문의 기본 문형

(1) 판단문

  • 판단문
    • 판단문은 주어(主語)·술어(述語) 구조(構造)로 되어 있는데, 주어와 술어가 모두 명사(名詞) 또는 이에 상응하는 명사구(名詞句), 명사절(名詞節)이다.
    • 문장(文章)의 끝에 종결(終結)을 나타내는 종지사(終止詞) “也”를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 명사 술어 앞에 동사(動詞) “爲”를 쓸 수도 있지만, “爲”는 생략(省略)해도 무방하다.
      • : -되다, -하다, -이다.
  • 仁人心也, 義人路也.(인인심야, 의인로야.)
    •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다.
      • : ~이다.
    • 『맹자(孟子)』<고자장구(告子章句) 上>
  • 聖人 百世之師也.(성인 백세지사야.)
    • 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다.
      • 一世는 30년이니 3,000년
    • 『맹자(孟子)』<진심장구(盡心章句) 下 >
  • 鄭瓜亭 鄭敍所作也.(정과정 정서소작야.)
    • <정과정>은 정서가 지은 것이다.
      • : ~바, ~것
    • 『고려사(高麗史)』<악지(樂志) 속악조(俗樂條)>
  • 文章 經國之大業, 不朽之盛事.(문장 경국지대업, 불후지성사.)
    • 문장은 나라를 경영하는 큰 사업이고, 썩지 않는 성대한 사업이다.
    • 『전론(典論)』<논문(論文)>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초대 황제였던 조비(曺丕)가 지은 책으로, 전편(全篇)은 전하지 않고, 논문(論文) 편만이 전함. 중국에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 평론으로 알려짐.
  • 貧與賤, 是人之所惡也.(빈여천, 시인지소오야.)
    • 가난과 천함, 이것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 『논어(論語)』<이인(里仁)>
  • 敎化者 國家之急務也.(교화자 국가지급무야.)
    • 교화는 국가의 급무이다.
      • : ~라는 것은
    • 『자치통감(資治通鑑)』권68 한기60
  • 光陰者 百代之過客.(광음자 백대지과객.)
    • 빛과 어둠은(세월은) 백대의 나그네이다.
      • 나 30년이라는 의미
    • 『고문진보 후집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2) 서술문

주어·술어

  • 月白雪白天地白, 山深水深客愁深.(월백설백천지백, 산심수심객수심.)
    • 달이 희고 눈도 희고 천지도 하얗고, 산이 깊고 물이 깊고 나그네의 근심도 깊다.
    • 김병연(金炳淵)과 공허(空虛) 스님의 시
  • 山高月小, 水落石出.(산고월소, 수락석출.)
    • 산은 높고 달은 작으며,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난다.
    • 『고문진보(古文眞寶)』, 《적벽부(赤壁賦)》, 「후적벽부(後赤壁賦)」
  •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춘거화유재, 천청곡자음.)
    • 봄이 가도 꽃은 오히려 있고, 하늘이 개도 골짜기는 저절로 그늘지다.
      • : 오히려, 여전히
    • 이인로(李仁老)의 시, 「산거(山居)」
  • 山形秋更好, 江色夜猶明.(산형추갱호, 강색야유명.)
    • 산의 모양은 가을이라 더욱 좋고, 강의 빛은 밤에 오히려 밝다.
      • : 다시, 더욱
    • 김부식(金富軾)의 시, 「감로사차혜소운(甘露寺次惠素韻)」

술어·주어

  • 有, 無, 多, 少, 寡(과), 難, 易 등의 술어가 쓰일 때는 주어·술어 구조에서 그 차례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 이때에는 나중에 나오는 주어를 먼저 풀이하여야 한다.
    • 예) 有/無+주어, 多/少+주어, 難/易+주어
  • 古道少人行.(고도소인행.)
    • 직역 : 가는 사람이 적다, 옛길에 / 옛길에 가는 사람이 적다.
    • 의역 : 옛길에 오가는 사람이 드물다.
    • 『전당시(全唐詩)』 속 당나라 시인 경위(耿湋, 734~?)의 「추일(秋日)」.
      • ‘안사의 난’ 이후 황폐해진 장안(長安)을 바라보는 시인의 회고.
  • 得道者多助,失道者寡助.(득도자다조, 실도자과조.)
    • 직역 : 도를 얻은 사람에겐 돕는 이가 많고, 도를 잃은 사람에겐 돕는 이가 적다.
    • 의역 : 어진 사람은 돕는 이가 많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돕는 이가 적다.
    •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 天下難得者 兄弟, 易求者 田也.천하난득자 형제, 이구자 전지.
    • 천하에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형제이며, 구하기 쉬운 것이 밭과 땅이다.
      • : ~(라는) 것은
    • 『북제서(北齊書)』 「순리열전(循吏列傳)」.
  • 夫功者 難成而易敗, 時者 難得而易失.부공자 난성이이패, 시자 난득이이실.
    • 대체로 공은 이루기 어렵고 실패하기가 쉬우며, 때는 얻기 어렵고 잃기가 쉽다.
      • : 대저, 대체로 (별 뜻이 없는 단어이나 '대체로'로 보통 번역함)
    •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 회음후 한신(韓信, ?-196)에게 간한 유세객 괴철(蒯徹, ?-?)의 말.

술어·빈어

  • 盡人事, 待天命.(진인사, 대천명.)
    • 직역 : 사람의 일을 다 하고, 천명을 기다린다.
    • 의역 : 어진 사람은 돕는 이가 많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돕는 이가 적다.
    • 송나라 학자 호인(胡寅, 1098~1156)의 『독사관견(讀史管見)』(역사서).
      • ≒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 『삼국지(三國志)』.
  • 見小利, 則大事不成.(견소리, 즉대사불성.)
    • 직역 : 작은 이익을 보면, 곧 큰일을 이룰 수 없다.
    • 의역 : 작은 이익을 탐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 : ~하면
      • 大事不成不成大事의 도치로 보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 『논어(論語)』 「자로(子路)」.
  • 得天下英才, 而敎育之.(득천하영재, 이교육지.)
    • 천하의 슬기로운 사람을 얻어, 이를 교육하는 것이다.
      • 天下(之)英才에서 가 생략된 것
    • 『맹자』 「진심(盡心)」.

주어·술어·빈어

  • 빈어(賓語)가 있는 문장은 보어 앞에 於(어), 于(우), 乎(호) 등의 전치사가 있을 때가 많으나 이는 생략 될 수 있다.
    • : ~에
    • : ~에, 로다!
      • 어조사 (우)와 (호)가 문장 중간에 오면 어조사 (어)와 뜻이 거의 같다.
  • 富潤屋, 德潤身.(부윤옥, 덕윤신.)
    •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 朱熹(주희), 『大學章句(대학장구)』 6장.
  • 自信者, 人亦信之.(자신자, 인역신지.)
    •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 또한 그를 믿는다.
      • : 다른 사람
      • : 그
    • 秋適(추적), 『明心寶鑑(명심보감)』, 「省心篇(성심편)」.
  • 用兵之法, 全國爲上.(용병지법, 전국위상.)
    • 전쟁에 쓰이는 방법으로, 나라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 최선(최상)이다.
      • : 되다
    • 孫武(손무), 『孫子兵法(손자병법)』, 「用兵法(용병법) 中 謨攻篇(모공편)」.
  • 二人同心, 其利斷金.(이인동심, 기이단금.)
    • 두 사람의 마음을 합치면, 그 날카로움은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다. (절친한 사이)
      • : 날카로움
    • 『周易(주역)』, 64괘 中 13번째 同人卦(동인괘).
  •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 남자라면 모름지기 수레 다섯 대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 杜甫(두보)의 時(시), 題柏學士茅屋(제백학사모옥)
  • 水光接天, 白露橫江.(수광접천, 백로횡강.)
    • 물빛은 하늘에 이어지고, 흰 이슬은 강으로 가로질러 내린다.
    • 蘇東坡(소동파)의 時(시), 赤壁賦(적벽부).
  •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호학근호지, 역행근호인, 지치근호용.)
    • 배우는 것(배우 길)을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실천하는 것은 어짊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 : ~에
    • 『禮記(예기)』 中 「中庸(중용) 제20장」.

주어·술어·목적어·보어

  • 烈士揚名後世.(열사양명후세.)
    • 열사는 후세에 이름을 떨친다.
    • S+V+O+C 구조
  • 季康子問政於孔子.(계강자문정어공자.)
    •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해 물었다.
      • 원문 孔子對曰 자는 계강자의 신분이 더 높음을 암시한다.
    • 『논어』, 「안연(顔淵)」편

유무 구문(有無 構文)

  • 有나 無 등을 술어로 하는 문장은 有와 無 뒤에 오는 말을 먼저 풀이하여야 한다.
    • 또 有와 無 앞에 오는 말이 무생물을 나타내는 것일 때에는 그 앞말을 「-에」, 「-은」으로 풀이하는 것이 편리하다.
  • 生死有命, 富貴在天.(생사유명, 부귀재천.)
    • 생사는 운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다.
    • 『논어』, 「안연(顔淵)」
  • 不孝有三, 無後爲大.(불효유삼, 무후위대.)
    • 불효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후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불효이다.
    • 『맹자(孟子)』, 「이루상(離婁上)」
  • 人無遠慮, 必有近憂.(인무원려, 필유근우.)
    • 사람이 멀리 생각함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이 근심이 있다.
    • 『논어』, 「위령공(衛靈公)」
  • 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군자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야.)
    • 군자는 평생의 근심은 있어도 하루아침의 걱정은 없다.
    • 『맹자』, 「이루하(離婁下)」

(3) 부정문

단순 부정

  • 단순부정(單純否定)
    • 부(), 불() 등은 술어(述語)를 부정한다.
    • 미()도 술어(述語)를 부정하지만, 「아직 -하지 않다.」로 풀이된다.
    • 이들 글자는 가(), 능(), 득(), 족() 등의 조동사(助動詞)와 함께 쓰일 때도 많다. 또 막()은 술어(述語) 앞에 쓰이며, 「아무도(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로 풀이된다.
    • 이에 비해 비()는 명사나 이에 상응(相應)하는 구나 절을 부정하여 「-이 아니다」로 풀이되며, 무()는 명사나 명사구, 명사절 앞에서 「-이 없다」로 풀이된다.
  • 智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 지혜로운 사람은 헷갈리지 않으며, 어진 사람은 걱정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논어 자한(論語 子罕)
  • 萬里長征人未還.(만리장정 인미환.)
    • 만 리 긴 정벌, 누구도 돌아오지 않네.
    • 王昌齡(왕창령), 출새(出塞)
  • 天大寒, 手指不可屈伸.(천대한, 수지부가굴신.)
    • 날씨가 추워 손가락을 굽힐 수도, 펼 수도 없다.
    • 不可屈伸手指가 도치된 것
    • 宋濂(송렴), 송동양마생서
  • 無是非之心, 非人也.(무측은지심, 비인야.)
    • 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 맹자(孟子), 공손추상(公孫丑上)
  • 人不學而無恥, 非人也.(인불학이무치, 비인야.)
    • 사람이 배우지 않고 부끄러움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 才或不足, 非所患也.(재혼부족, 비소환야.)
    • 재주가 혹 부족한 것은 근심할 바가 아니다.
      • : 혹여, 혹시
    • 김성일, 학봉집(鶴峯集)
  • 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무고이득천금, 불유대복, 필유대화)
    • 까닭 없이 천금을 얻으면, 큰 복(福)이 있음이 아니라 반드시 큰 화(禍)가 있음이니라.
    • 명심보감(省心篇下) 성심편
  • 吾盾之堅, 莫能陷也.(오순지견, 막능함야.)
    • 내 방패의 견고함은, 뚫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 : 완전한 부정
    • 韓非子(한비자), 難世篇(난세편) 中 모순(矛盾)

금지

  • 금지(禁止)
    • (무), (막), (무), (물) 등은 술어 앞에서 금지의 뜻을 나타낸다.
  • 寧爲鷄口 無爲牛後.(영위계구 무위우후.)
    • 차라리 닭의 부리(닭의 머리)가 되더라도 소의 꼬리는 되지 마라.
      • : 차라리
    • 『戰國策(전국책)』
  • 臨財 無苟得 臨難 無苟免 狠毋求勝 分毋求多.(임재 무구득 임난 무구면 한무구승 분무구다.)
    •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지 말며, 어려움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 말며, 다툼에는 이기려고만 하지 말며, 나눌 때는 많이 가지려고만 하지 마라.
    • 『禮記예기』, 〈曲禮·上篇(곡례 상편)〉
  •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자왈,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충성과 신의를 주로 하고 (충신이)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며 과오가 생기면 서슴없이 고쳐라.
    • 『論語(논어)』, 〈子罕篇(자한편)〉
  •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서(용서)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
    • 『論語(논어)』, 〈衛靈公篇(위령공편)〉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 오늘 배우지 않으면서 내일이 있다 하지 말고, 올해에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 하지 마라.
    • 朱子, <勸學文>
  • 疑人莫用, 用人莫疑.(의인막용, 용인막의.)
    •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마라.
    • 『明心寶鑑명심보감』, 〈省心篇(성심편)〉
  • 人生莫作婦人身.(인생막작부인신.)
    • 사람으로 태어나 남의 부인이 되지 마라.
    • 白居易, <太行路>

부분 부정과 완전 부정

  • 否定文(부정문) 중에서는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의 위치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 대체로 부사가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다음에 오면 部分否定이 되고,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앞에 오면 完全否定으로 풀이될 때가 많다.
    • 不心(불심)”은 部分否定으로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로 풀이되어 때에 따라서는 그렇게 될 수도 있음을 뜻하는 데 비해, “心不(심불)”은 「반드시 -하지 않는다」는 完全否定의 뜻이 된다.
    • 不兩(불양)”은 「양쪽 다 -한 것은 아니다」는 部分否定, “兩不(양불)”은 「양쪽 다 -하지 않는다」는 完全否定이다.
    • 不俱(불구)”나 “不皆(불개)”는 「모두 -한 것은 아니다」로 풀이된다.
    • 俱不(구불)”나 “皆不(개불)”은 「모두 -하지 않다」로 풀이된다.
    • 常不(상불)”은 「늘 -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不常(불상)”은 「늘 -하는 것은 아니다」로 풀이된다.
    • 또 “復不(부불)”은 「또 다시 -하지 아니하다」, “不復(불부)”는 「다시 -하지는 아니하다」로 풀이된다.
  •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인자필유용, 용자불필유인)
    • 어진 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는 자가 반드시 어진 것은 아니다.
    • 『논어(論語)』 〈헌문(憲問)〉
  • 名士不必須奇才, 但使常世無事. (명사불필수기재, 단사상세무사)
    • 명사는 뛰어난 인재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항상 세상이 무사하게 한다.
      • 不必 : 반드시 -하지는 않다
      • : 다만
      • 使 : 만들다, 시키다 (사역 동사)
    • 《世說新語(세설신어)》 卷下
  • 有德者, 必有言, 有言者, 不必有德. (유덕자, 필유언, 유언자, 불필유덕)
    •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게 마련이지만, 훌륭한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 『논어(論語)』 〈헌문(憲問)〉
  • 終身不復鼓琴. (종신불부고금)
    • 죽을 때까지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
      • 不復 : 다시 -하지는 않다
      • : 더 이상
      • (고) : 북, 연주하다
    • 『說苑(설원)』 卷 8
  • 右手畵圖, 左手畵方, 不能兩成. (우수화원, 좌수화방, 불능양성)
    • 오른손으로는 동그라미를 그리고 왼손으로는 네모를 그리면, 둘 다 완성하지 못한다.
    • 韓非子(한비자) 功名篇(공명편)
  • 兩虎俱鬪, 其勢不俱生. (양호구투, 기세불구생)
    • 두 마리 범이 서로 싸우면 그 형세가 둘 다 살지 못한다.
    • 『史記』의 「藺相如列傳」
  • 家貧, 不常得油. (가빈, 불상득유)
    • 집이 가난하여 항상 기름을 얻지 못한다.
      • 不常 : 늘 -하는 것은 아니다
    • 몽구집주(蒙求集注)
      • 孫康(손강), 螢雪之功(형설지공)
  • 千里馬常有, 而伯樂不常有. (천리마상유, 이백락불상유)
    • 천리마는 항상 존재하지만, 백락은 항상 존재하지 않는다.
      • : 그러나
      • 伯樂(백락) : 주(周)나라 때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
    • 한유(韓愈)의 〈잡설(雜說)〉

이중 부정

  • 吾矛之利 於物無不陷也. (오모지이 어물무불함야.)
    • 내 창은 날카로워서, 꿰뚫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
      • : -에 대하여, -에서, -에, -로
      • 於物 : 물건에 대해서
      • 無不 : 않음이 없다
    • 『한비자(韓非子)』 제 36권 「난편(難篇)」 <矛盾(모순)>
  • 不爲也, 非不能也. (불위야, 비불능야.)
    •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 非不能 :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 『孟子(맹자)』 「梁惠王章句(양혜왕장구) 上(상) 7」
  • 非無忠良之臣. (비무충량지신.)
    • 충성스럽고 선량한 신하가 없는 것은 아니다.
      • 非無 : 없지 않다
  •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 사람이 마시고 먹지 않음이 없지만, 맛을 아는 경우가 드물다.
      • (막) : 없다
        • 보다 보통 더 강한 의미를 갖고, 은 명사 대신 주로 형용사를 받는다.
        • 예) 막대하다고 하지 무대하다고 하지 않는다.
      • 莫不 : 않음이 없다
      • (선) : 곱다, 드물다
    • 『中庸(중용)』 제 4장
  • 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대객부득불풍, 치가부득불검.)
    • 손님을 대접할 때는 풍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집안을 다스림에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다.
      • 不得不 : 부득이 하지 않을 수 없다
    • 『明心寶鑑(명심보감)』 「治家篇(치가편)」
  •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 부모님의 나이를 모르고 있어서는 안 된다.
      • 不可不 : 못해서는 안 된다
    • 『論語(논어)』 「第四 里人-21」
  • 有所不足 不敢不勉. (유소부족 불감불면.)
    • 부족한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아니할 수 없다.
    • 『中庸(중용)』 제 13章 中
  • 弟子不必不如師, 師不必賢於弟子. (제자불필불여사, 사불필현어제자.)
    • 제자가 반드시 스승만 같지 못한 것도 아니고,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현명한 것만도 아니다.
    • 『古文眞寶(고문진보)』 韓愈(한유)의 <師說(사설)> 中

그 밖의 특수한 부정

  • 二重否定을 나타내는 글자 사이에 다른 成分이 끼어 있을 때가 있는데, 이 때에는 끼어 있는 글자가 명사이면 「무슨 -이든 -하지 않음이 없다」, 끼어 있는 글자가 동사나 형용사이면 「아무리 -해도 -하지 않음이 없다」로 풀이된다.
    • 또 서로 반대되는 뜻을 가진 병렬어 앞에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가 나란히 있을 때에는 병렬어를 한 번 부정한 것과 같이 해석되어 「-나 -에 관계없이」의 뜻이 된다.
  • 無草不死, 無木不萎. (무초불사, 무목불위.)
    • 죽지 않는 풀이 없고, 시들지 않는 나무가 없다.
      • 無[草不死] : 풀이 죽지 않음이 없다
      • 無[木不萎] : 나무가 시들지 않음이 없다
    •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지십(小旻之什)>편 중 ‘谷風(곡풍)’
  • 無草不枯, 莫人不死. (무초불고, 막인불사.)
    • 마르지 않는 풀이 없고, 죽지 않는 사람이 없다.
    • 풀이 마르지 않음이 없고, 사람이 죽지 않음이 없다.
  • 苟得其養, 無物不長. (구득기양, 무물부장.)
    • 진실로 잘 기르면(그 養을 얻으면), 잘 자라지 않는 사물이 없다.
    • 《맹자(孟子)》 <고자장구-상(告子章句-上)>
  • 幽泉怪石, 無遠不到. (유천괴석, 무원부도.)
    • 깊숙하고 외진 샘과 기이한 암석이 있는 곳은 멀어도 가보지 않은 곳이 없었다.
      • 遠不到 : 먼 곳까지 가 보지 않음이 없다.
    • 『영주팔기(永州八記)』 <시득서산연유기(始得西山宴游記)>
  • 無老無壯, 皆垂涕. (무로무장, 개수체.)
    • 늙거나 젊은 것에 관계없이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 無老無壯 : 노인, 청년 할 것 없이
    • 『사기(史記)』 卷109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 無貴無賤,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무귀무천, 무장무소. 도지소존, 사지소존야.)
    • 귀하든 천하든 나이가 많든 적든, 도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 『고문진보(古文眞寶)』 <사설(師說)>

(4) 의문문

의문종결형을 사용하는 형식

  • (호), (여), (여), (제), (야), (재), (야), (저, 모두 제) 등의 의문종결형을 文尾(문미)에 붙이는 형식이다.
    • 특히 는 일반적인 의문문 뒤에 붙을 때가 많으며 , , 등은 일반적인 의문 외에도 선택이나 可否(가부)를 물을 때 자주 사용된다.
  • 는 특수한 의문종결형으로 지시사 (지)와 의문종결사 가 결합된 것이다.
    • 之乎
    • 乎之 / 於之
  • 朝三而暮四 足乎? (조삼이모사 족호?)
    •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면 만족하느냐?
    • 출전 : 『列子(열자)』,「黃帝篇(황제편)」
  • 爲人謀, 而不忠乎? (위인모, 이불충호?)
    •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데, 충실하지 않았는지?
      • 一日三省(일일삼성) : 하루에 세 가지(세 번이 아님)를 살핀다는 고사성어
      • : 생략의 생 자로도 쓰인다.
    • 출전 : 『論語(논어)』 「學而篇(학이편)」 -제4장
      •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 증자(曾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니, 남을 위하여 도모함에 충실하지 않았는가? 붕우(朋友)와의 사귐에 성실하지 않았는가? 전수된 것을 복습하지 않았는가?
  • 君子人與? 君子人也. (군자인여? 군자인야.)
    • 군자라 할 수 있을까? 군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 의문문 종결어미
    • 출전 : 『論語(논어)』,「泰伯篇(태백편)」 -제6장
      • 曾子曰, 可以託六尺之孤, 可以寄百里之命, 臨大節而不可奪也, 君子人與. 君子人也. (증자왈, 가이탁육척지고, 가이기백리지명, 임대절이불가탈야, 군자인여. 군자인야.)
        • 증자(曾子)가 말했다. "키가 여섯 자인 어린 고아를 부탁할 수 있고, 백 리 땅의 운명을 맡길 수 있고, 국가와 사직(社稷)의 일에 대하여 큰 절개를 빼앗을 수 없다면 군자다운 사람인가? 군자다운 사람이다."
        • 可以 : 할 수 있다
  • 天下治歟? 不治歟? (천하치여? 불치여?)
    •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있는가? 잘 다스려지지 않았는가?
      • : 의문문 종결어미
    • 출전 : 『列子(열자)』,「仲尼篇(중니편)」
      • 堯治天下五十年 不知天下治歟 不治歟. (요치천하오십년 부지천하치여 불치여.)
      • 요(堯) 임금이 천하를 50년간 다스렸는데 천하가 잘 다스려졌는가? 잘 다스려지지 않았는가?
  • 有諸? (유저?)
    • “그것이 있는가?”
      • : 의문문 종결어미, 之乎의 다른 말
    • 출전 : 『論語(논어)』,「述而篇(술이편)」 -제6장
      •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 有諸? (자질병 자로청도. 자왈 유저?)
        • 공자가 병에 걸려 자로가 기도를 청하였다. 공자가 말하길 (아프다고 기도한다니) 그런 일이 있는가?
      •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祇, 子曰 丘之禱久矣. (자로대왈 유지, 뇌왈 도이우상하신기, 자왈 구지도구의.)
        • 자로가 대답해 말하길 있습니다. 뇌(誄)라는 기도문에서 하늘과 땅의 신에게 빈다고 했습니다. 공자가 말하길 나(丘)는 그런 기도가 오래되었다.

의문대명사나 의문부사를 사용하는 형식

  • (수)와 (숙)은 선택적인 의문에 쓰이며 사람을 물을 때도 쓰인다.
  • (하)는 독립적으로 쓰일 때 방법이나 이유를 묻는 의문사인데, 선택적인 의문문에서 의문대명사가 되기도 하며, 다음에 명사가 올 때에는 의문 형용사가 되기도 한다.
    • 등은 , , 등과 결합하면 방법이나 이유를 묻는 의문사가 된다.
    • 그 밖에 何如何若은 문미에 있으면, ‘-는 어떠한가?’로 풀이된다.
    • 奈何如何, 若何, 奈若何 등은 ‘-를 어쩌리요?’로 풀이되는데, 이들 의문사 사이에 명사가 삽입될 때도 있다.
  • (해)는 선택적 의문문에서 쓰이며 방법이나 이유를 물을 때도 쓰인다.
    • , , , (오), , 등도 방법이나 이유를 물을 때 쓰이며 은 특히 장소를 물을 때 자주 쓰인다.
  • (기)는 자체에 부정의 뜻을 내포하고 있어 何不과 같은 뜻이 된다.
    • (합)도 이와 비슷하다. 이러한 의문은 문미에 의문의 종결사가 붙을 때도 많다.
  • 禮與食孰重? (예여식숙중?)
    • 역: 예와 식 중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 孟子, 告子章句下 第一章
  • 日月逝矣, 歲與我不延, 是誰之過歟? (일월서의, 세여아불연, 시수지과여)
    • 역: 달이 가고 해가 가서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리지 않으니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 : -에게 (於와 같음)
    • 明心寶鑑 25, 勸學編 1
  • 飛來飛去, 落誰家? (비래비거, 락수가?)
    • 역: 이리저리 흩날리니 뉘 집에 떨어지는가
    • 代悲白頭翁/ 劉希夷
  • 天下何時太平? (천하하시태평?)
    • 천하가 어느 때에 태평한가?
    • 증선지(曾先之), 『십팔사략(十八史略)』
      • 或問 天下何時太平. 飛曰 文臣 不愛錢 武臣不惜死 天下太平矣. (혹문 천하하시태평. 비왈 문신 불애전 무신불석사 천하태평의.)
        • 혹자가 “천하가 어느 때에 태평한가?”라고 물으면 악비가 “문신이 돈을 좋아하지 않고, 무신이 죽음을 아끼지 않으면 천하가 태평해진다.”라고 대답하였다.
  • 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誰知之者? (부귀불귀고향, 여의수야행, 수지지자?)
    • 역: 부귀해지고 나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자와 같으니 누가 그를 알아보겠는가?
    • 史記. 項羽本紀
  • 知此者, 誰哉? (지차자, 수재)
    • 역: 이것(도리)을 아는 자가 누구인가?
    • 祭金而好文, 張維
  • 鄰國之民不加少,寡人之民不加多,何也? (린국지민, 불여소, 과인지민, 불가다, 하야?)
    • 역: 이웃나라의 백성은 적음이 더해(加)지지 않고, 과인의 백성은 많음이 더해지지 않음은 무엇 때문인가?
    • 孟子3, 梁惠王 (上)3
  • 於斯三者, 何先? (어사삼자, 하선?)
    • 역: 이 세가지 중 어떤 것이 먼저입니까?
    • 論語, 顏淵 7
  • 子將安受學? (자장안수학?)
    • 그대는 장차 어디서 학문을 배우려는가?
      • : 선생, 그대
      • : 장차, 앞으로
  • 未知生, 焉知死? (미지생, 언지사?)
    •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 : 어찌 (문장 끝에서는 '-이다')
    • 공자(孔子),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
      •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曰,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계로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왈, “감문사.” 왈, “미지생, 언지사?”)
        • 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으랴?” “감히 죽음에 대해 여쭙니다.” 답하시길,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 하셨다.
  • 田園將蕪, 胡不歸? (전원장무, 호불귀?)
    • 전원이 장차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 : 장차, 앞으로
      • : 어찌
    • 도잠(陶潛, 도연명(陶淵明))의 시 「귀거래사(歸去來辭)」
  • 何以利吾國? (하이리오국?)
    • 어찌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上
      • 王曰 ‘何以利吾國?’ 大夫曰 ‘何以利吾家?’ 士庶人曰 ‘何以利吾身?’ 上下交征利而國危矣. (왕왈 ‘하이리오국?’ 대부왈 ‘하이리오가?’ 사서인왈 ‘하이리오신?’ 상하교정리이국위의.)
      • 왕께서 말하시기를 “어찌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라고 하신다면 대부는 “어찌하면 내 짐을 이롭게 할까?”라고 말하고 관리나 서인은 “어찌하면 내 자신을 이롭게 할까?”라고 말합니다. 위와 아래가 다투어 이익을 좋아하면 나라는 위태로워집니다.
  • 不爲者與不能者之形, 何以異? (불위자여불능자지형, 하이리?)
    • 하지 않는 것(안하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못하는 것)은 어떻게 다릅니까?
      • : 것
      • : 과
      • 何以 : 어떻게, 무엇으로
    •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上 7
      • 曰 “不爲者與不能者之形何以異?” 曰 “挾太山以超北海, 語人曰 我不能, 是誠不能也. 爲長者折枝, 語人曰 我不能, 是不爲也, 非不能也. 故王之不王, 非挾太山以超北海之類也; 王之不王, 是折枝之類也. (왈 “불위자여불능자지형하이이?” 왈 “협태산이초북해, 어인왈 아불능, 시성불능야. 위장자절지, 어인왈 아불능, 시불위야, 비불능야. 고왕지불왕, 비협태산이초북해지유야; 왕지불왕, 시절지지유야.)
      • 이에 맹자는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는 것을 사람들이 ‘나는 못하는 것이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진실로 못하는 일이지만, 어른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꺾는 것을 사람들이 ‘나는 못하는 것이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안 하는 것이지,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왕께서 ‘왕다운 왕의 역할’을 안 하는 것은,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 ‘가지를 꺾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라고 대답했다.
  • 何爲不去也? (하위불거야?)
    • 어찌 여기를 떠나지 않습니까?
      • 何爲 : 어찌 하여
    •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
      • 苛政猛於虎也. (가정맹어호야.)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잔혹하니라
          • : -보다
  • 鄕人皆好之, 何如? (향인개호지, 하여?)
    • 마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 何如 : 文尾에 있으면, 「-는 어떠한가?」로 풀이된다.
    • 원문 : 《論語注疏(2) 子路 第十三》
  • 以五十步笑百步, 則何如? (이오십보소백보, 즉하여?)
    • 오십 보로써, 백 보를 웃으면 어찌할 것인가?
      • : 즉
    • 원문 : 《맹자 梁惠王 章句上 3장》
  • 顔淵之爲人, 何若? (안연지위인, 하약?)
    • “顔淵의 사람됨은 어떻습니까?”
    • 원문 : 《說苑(2)』 卷17 雜言 修養을 위한 말》
      • 夫所謂至聖之士 必見進退之利 屈伸之用者也. (부소위지성지사 필견진퇴지리 굴신지용자야.)
        • 이른바 가장 뛰어난 성인[至聖]은 반드시 進退의 이로움과 屈伸의 작용을 아는 사람이다.
        • 진퇴굴신(進退屈伸)의 중요성
  •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불능정기신, 여정인하)
    • “진실로 자기 몸을 바르게 가지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바로잡겠는가?”
      • 如-何 : 어떻게 -하겠는가?
    • 원문 : 《論語注疏(2) 子路 第十三》
  • 淸風明月, 如此良夜何? (청풍명월, 여차양야하)
    • 바람은 시원하고 달은 밝으니 이처럼 좋은 밤이 있겠소?
    • 원문 : 《후적벽부(後赤壁賦)》
  • 諸葛孔明, 臥龍也, 將軍豈願見之乎? (제갈공명, 와용야, 장군기원견지호)
    • “諸葛孔明은 臥龍(숨어 있는 용)이니, 장군은 어찌 그를 만나 보려고 하지 않습니까?”
      • (기) : 어찌, 어찌 않다(何不의 의미)
    • 원문 : 《通鑑節要 卷之二十二 後漢紀孝獻皇帝 上[丁亥]十二年》
  • 功之塔, 豈毁乎? (공지탑, 기훼호?)
    • 공든 탑이 어찌 무너지랴?
      • 정성을 다하면 결과가 좋다는 뜻의 속담이다.
      • 积功之塔岂毁乎(적공지탑기훼호)’는 「공든 탑이 무너지랴.」의 속담(俗談)의 한역(漢譯)이다.

기타 특수한 의문의 형식

  • 文尾에 , 否乎, , 등이 있으면 「-인지, 아닌지」로 풀이된다.
    • 多少도 의문부사처럼 「얼마나」의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 視我舌, 尙在不? (시아설, 상재불)
    • 내 혀를 보시오. 아직 있소?
      • : 아직, 오히려
    • 史記(사기), 張儀列傳(장의열전)
  • 寒梅着花未? (한매착화미)
    • 매화꽃이 피었던가요?
      • : 의문문 어미, 아직 -이 아니다
    • 雜詩(잡시), 王維(왕유)의 시
  • 花落知多少 (화락지다소)
    •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으랴! (꽃이 짐이 얼마인지 알 것인가!)
      • 多小 : 얼마나
        • 多小錢 : 현대 중국어에서 "얼마예요?"
    • 춘효(春曉), 孟浩然(맹호연)의 시

(5) 명령문

명령

  • 命令文은 대부분 문맥으로 파악할 뿐 命令의 助字가 따로 붙지 않을 때가 많다.
    • 다만 등의 語氣詞가 붙기도 하는데, 이때 는 命令의 語氣만 나타낼 뿐 뜻은 없다.
  • 王曰, “來”. (왕왈, 래.)
    • 왕이 말하기를, “오라.”
  • 曰, “先生待我於江之南.” (왈, 선생대아어강지남.)
    • 말하기를, “선생은 강의 남쪽에서 나를 기다리시오.”
    • <사기 열전 권 79 범수·채택열전>
  • 子其勉之. (자기면지)
    • 그대는 힘써 노력하라.
      • : 자체적 의미는 없으나, 명령문에 사용
    • <國語 제10권 晉語四篇>
  • 他日, 有無故阿君者, 君其愼之. (타일, 유무고아군자, 군기신지)
    • 훗날, 까닭 없이 그대에게 아첨하는 자가 있거든, 그대는 그를 삼가 조심하라.`
      • : 아첨하다
    • <莊兪 (장유)>

요구와 권고

  • 要求나 勸告를 할 때 , , 등의 부사와 함께 쓰여 「청컨대」, 「원컨대」, 「바라건대」 등으로 풀이된다.
    • 庶幾(서기)는 희망을 나타내는 말이며, (유)는 「오직 -하기만 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 그 밖에 可以 등의 조동사를 써서 許諾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 請看千石鐘. (청간천석종)
    • 청컨대 천 석의 종을 보아라.
      • : 청하건대
    • 출전 : 조식(曺植), 「題德山溪亭柱」, 『南冥先生集卷之一』의 五言絶句
  • 願大王急渡. (원대왕급도)
    • 원컨대 대왕께서는 급히 건너소서
      • : 원하건대
    • 출전 : 사마천, 「항우본기」, 『사기』
  • 王庶幾改之. (왕서기개지)
    • 왕께서 그것(마음)을 고치시길 바란다. / 왕께서 그것(마음)을 고치시기를
      • 庶幾 : 희망을 나타내는 말
    • 출전 : 孟子 公孫丑 下 12장 4절과 5절
  • 幸爲我呼吾君. (행위아호오군)
    • 바라건대 나를 위하여 나의 태수를 불러주시오.
      • : 바라건대
    • 출전 : 사마천 『사기』 「골계 열전」 중 왕선생편
  • 唯將軍令之. (유장군령지)
    • 오직 장군은 명령만 하십시오.
      • : 오직 -하라
    • 출전 : 사마천 『사기』 「회음후열전」
  • 曰, “君可以去耳.” (왈, “군가이거이.”)
    • 말하길, “당신은 떠날 수 있을 뿐입니다.”
    • 출전 : 사마천, 『사기』 「원앙조조열전」 중 원앙편

(6) 감탄문

  • 감탄문에는 재(, ~도다), 부(, ~구나, ~구려), 호(), 의호(矣乎, ~이구나), 야재(也哉, ~이여 ~구나), 의재(矣哉) 등의 감탄종결사(感歎終結詞)를 사용하거나, 명호(鳴呼), 희(, 아!), 우차(吁嗟), 차호(嗟乎) 등의 감탄사를 문장의 첫머리(文頭)에 두는 형식을 취한다.
    • 종결사가 있는 문장에는 문두에 어기사(語氣詞, 말의 기운을 조절하는 품사) 기()를 붙일 때가 많다.
    • 또 감탄문은 도치형으로 될 때도 있다.
    • 의문의 형식으로 된 감탄문도 있는데 특히 「何其-也」의 숙어 형태로 쓰여 「어찌 그리 -한가!」로 풀이된다.
  • 仁人 亦樂是乎! (인인 역락시호!)
    • 어진 사람도 역시 이를 즐기는구나!
      • : -구나!
    • 『안자춘추(晏子春秋)』 / 제7권 외편중이이자(外篇重而異者)
  •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 효도와 우애라는 것은, 인(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라!
      • : 감탄의 어기사 (별도의 의미는 없음)
      • : 공경하다, 현대에는 구분을 위해 를 따로 사용
      • : -이라!
    • 『논어(論語)』 / 학이편(學而)편 1-2
  • 鳴呼! 吾子其去此而務學也哉 (오호! 오자기거차 이무학야재)
    • 아! 그대는 이곳을 떠나게 되었으니 학문에 힘쓰게나.
      • 也哉 : ~구나
    • 『고문진보』 / 후편, 가설송동년장호(稼說送同年張琥), 소식(蘇軾)
  • 大哉! 堯之爲君也! (대재! 요지위군야!)
    • 대단하도다! 요가 임금이 되었다는 사실이!
      • : ~도다
    • 『논어』 / 태백편 8-19
  • 牡丹之愛 宜乎 衆矣! (목단지애 의호 중의!)
    • 모란꽃을 사람함은, 마땅히 많을 게다!
      • : 마땅하다
      • 宜乎 : 마땅하도다
      • : -구나
    • 『고문진보』 / 애련설(愛蓮說), 주돈이
  • 怠惰之冬日 何其長也 勉强之夏日 何基短也? (태타지동일 하기장야 면강지하일 하기단야?)
    • 겨울날에 게으름이 어찌 그리 긴가, 여름날에 억지로 하는 일이 어찌 그리 짧게 (느껴)지는가?
      • 怠惰(태타) : 게으름
      • 何其長也 : 어찌 그리 긴가!
  • 此非吾君也 何其聲之似我君也? (차비오군야, 하기성지사아군야?)
    • 이분은 우리 임금님이 아니신데, 어째서 그 목소리가 우리 임금님과 똑같으시냐?
      • 何其-也 : 어찌 그리 -한가!
    • 『맹자』 / 진심(盡心), 상(上), 36장

(7) 수동형

수동(受動)의 조자(助字)를 쓰는 형식

  • 견(), 피() 등의 조자(助字)를 동사 앞에 두면 수동(受動)의 뜻이 되며, 전치사 어(), 우(), 호() 등을 동사 뒤에 두어도 수동(受動)의 뜻이 된다.
    • 또 이 둘을 합친 문형도 있다.
  • 信而見疑, 忠而被謗. (신이견의 충이피방.)
    • 신의를 지켰으나 의심을 받았고, 충성을 다했으나 비방을 당했으니
      • (견) : 보다, 당하다
      • (피) : 입다, 당하다
    •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권84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 爲私鬪者, 各各以輕重被刑. (위사투자 각각이경중피형.)
    • 사사롭게 싸운 사람은 각기 그 경중에 따라서 크고 작은 형을 받게 하였다.
    • 사마광(司馬光), 『자치통감』(資治通鑑) 권2 「주기 2 현왕」(周紀 二 顯王).
  • 君子恥不能, 不恥不見用. (군자치불능 불치불견용.)
    • 자신의 무능을 부끄러워하고 남에게 임용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순자』(荀子), 「비십이자」(非十二子).
  •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 친구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 : 문맥상 피동
  • 治於人者食人, 治人者食於人. (치어인자사인 치인자사어인.)
    • 남의 다스림을 받는 자는 남을 먹여 살리고, 남을 다스리는 자는 남에게 얻어 먹는다.
      • : -에게, -에 의해 (수동)
      • : 사로 읽으면 먹이다, 식으로 읽으면 먹다의 의미
    • 『맹자』(孟子) 「등문공상」(滕文公上).
  • 吾嘗三仕, 三見逐於君. (오상삼사 삼견축어군.)
    • 내가 세 번 벼슬에 나갔다가, 세 번 임금에게 쫓겨난 적이 있다.
      • (맛볼 상) : 일찍이, 한 적이 있다
    •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권62 「관안열전」(管晏列傳).

爲A所B

  • 爲A所B
    • 「A에게 B하는 바가 되다」, 곧 「A에게 B 당하다」로 풀이된다. 이때 (위)나 (소)는 생략될 때도 많다. 또 이 문형은 「見(被)B於A」와 같은 뜻이 된다. ( : 입을 피, 당할 피)
  • 大丈夫 當容人, 無爲人所容.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 대장부는 마땅히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지, 다른 사람에게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
      • 爲人所容 : 타인에게 용서받다
    • 출전 :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 善泳者, 爲水所溺. (선영자, 위수소익.)
    • 헤엄을 잘치는 사람이 물에 빠진다.
    • 출전 : 『淮南子(회남자)』, 「원도훈(原道訓)」
  • 知足老禪 三十年面壁, 亦爲我所壞. (지족노선 삼십년면벽, 역위아소괴.)
    • 지족노선은 삼십 년이나 면벽 수도를 했는데도 역시 나한테 무너졌다.
    • 출전 : 이긍익, 『연려실기술』
  • 兎不可復得, 而身爲宋國笑. (토불가부득 이신위송국소.)
    • 토끼를 다시 얻음이 불가하였고, 자신은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 가 생략된 것
    • 출전 : 『韓非子(한비자)』, 「五蠹篇(오두편)」
  • 多多益善, 何以爲我禽. (다다익선, 하이위아금.)
    •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어찌 나에게 사로잡혔는가.
      • (익) : 더욱
      • 가 생략된 것
    • 출전 : 『史記(사기)』,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 千人所指, 無病而死. (천인소지 무병이사.)
    • 수많은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 가 생략된 것
    • 출전 : 반고(班固), 『漢書(한서)』, 「河武王嘉師丹傳(하무왕가사단전)」

문맥상 수동

  • 主憂臣辱, 主辱臣死. (주우신욕, 주욕신사.)
    • 임금에게 근심이 있으면 신하는 욕을 당하고, 임금이 욕을 당하면 그 신하는 죽는다.
      • 수동형 표지가 없으니 문맥을 보고 파악해야 함
    • 출전 : 사마천, 『史記(사기)』, 「范睢蔡澤列傳(범수채택열전)」
  • 有功者亦誅, 無功者亦誅. (유공자역주, 무공자역주.)
    • 공이 있는 자 역시 (목이) 베이고, 공이 없는 자 역시 베인다.
    • 출전 : 반고(班固), 『史記(사기)』, 「秦始皇本紀(진시황본기)」

(8) 사역형

사역동사를 사용하는 형식

  • 使(사), (령), (교), (명), (비), (견) 등의 사역동사 다음에 술어와 목적어 등을 연결한다.
    • 술어 다음의 목적어는 생략될 때도 많다.
  • 登高使人心廣. (등고사인심광.)
    • 높은 곳에 오르면 사람의 마음을 넓어지게 한다.
      • 使(사) : 사역동사
    • 출처 : 『채근담』 제 113장
  • 讀書能使人智. (독서능사인지.)
    • 독서는 사람을 지혜롭게 할 수 있다.
  • 天無口, 使人言. (천구무, 사인언.)
    • 하늘은 말이 없지만, 사람을 말하게 한다.
  • 思君令人老. (사군령인노.)
    • 그대에 대한 생각은 사람을 늙게 하다.
      • (령) : 사역동사
    • 출처 : 『문선(文選)』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제 1수 – 무명씨(無名氏)
  • 遂令天下父母心, 不重生男重生女. (수령천하부모심, 부중생남중생녀.)
    • 마침내 천하의 부모의 마음으로 하여금, 남자아이를 낳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여자아이를 낳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했다.
      • (수) : 마침내, 드디어
      • 遂令[天下父母心, 不重生男重生女]의 구조
    • 출처 : 「장한가(長恨歌)」 – 백거이(白居易)
  • 命善射者射之. (명선사자석지.)
    • 활을 잘 쏘는 사람으로 하여금 활을 맞히게 했다.
      • (명) : 사역동사
      • : 쏠 사, 맞힐 석
  • 獨遣沛公入關. (독견패공입관.)
    • 홀로 패공을 함곡관에 들어가게 했다.
      • (견) : 사역동사
      • (관) : 관문
    • 출처 : 「범증론(范增論)」 - 소식(蘇軾)
  • 遣婢買肉而來. (견비매육이래.)
    • 계집종에게 고기를 사서 오게 했다.
  • 打起黃鶯兒, 莫敎枝上啼. (타기황앵아, 막교지상제.)
    • 노란 꾀꼬리 쳐 날아가게 하여, 나뭇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게 함이더라.
      • (교) : 사역동사
    • 출처 : 춘원(春怨) - 김창서(金昌緖)
  • 聖人乃制文學以敎人, 使知三綱五倫之道. (성인내제문학이교인, 사지삼강오륜지도.)
    • 성인이 이에 문학을 만들어서 사람을 가르쳐, 삼강오륜의 도를 알게 했다.
      • 使(사) : 사역동사
    • 출처 : 『학어집』 제 8장 학문(學問)

문맥상 사역

  • 世宗召儒者讀史. (세종소유자독사.)
    • 세종이 유학자들을 불러 역사서를 강독하게 하였다.
      • 사역 표지가 없으니 문맥을 보고 판단해야 함
  • 動天地, 感鬼神. (동천지, 감귀신.)
    • 하늘과 땅을 움직이게 하고, 귀와 신을 감명시킨다.
    • 출전 : 『시경(詩經)』「국풍(國風)」 주남(周南) 관저(關雎) 서(序) 중 일부

(9) 반어형

  • 반어형(反語型)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주장(主張)을 강조하기 위하여 의문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 것이다.
    • 문장(文章)의 형식(形式)은 의문문과 동일하다.

의문종결사나 부사를 이용한 형식

  • 人之爲學, 有難易乎? (인지위학, 유난이호?)
    • 사람이 학문을 하는 데에 어렵고 쉬움이 있겠는가?
      • (호) : 의문종결사
    • 출전 : 팽단숙(彭端淑), 「위학일수시자질(爲學一首示子侄, 학문에 힘쓰는 방법 한 가지를 자식과 조카들에게 알려주다)」(1744) 중 일부
  •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분해하지 않으니, 어찌 군자가 아니겠는가?
      • 不亦-乎 : 또한 -가 아니겠는가?
    • 출전 : 『논어(論語)』「학이(學而)」 1장 1절
  •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멀리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 : 어떤
    • 출전 : 『논어(論語)』「학이(學而)」 1장 1절
  • 吾獨不愧於心乎? (오독불괴어심호?)
    • 내 어찌(유독)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 (독) : 홀로, 어찌
    • 출전 :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항우본기(項羽本紀)」 중 일부
  • 敢不走乎? (감부주호?)
    • 어찌 감히 달아나지 않겠는가?
      • (감) : 감히
      • 원래 맥락상으로는 반어형이 아니므로 잘못된 예시임.
    • 출전 : 『전국책(戰國策)』 卷14 「초책(楚策) 1」 중 일부
      • 호가호위(狐假虎威) 유래
      • 吾爲子先行, 子隨我後, 觀百獸之見我而敢不走乎?
        • 내가 그대 앞에 걸을 테니 그대는 내 뒤를 따라오라. 그리고 백수들이 나를 보고 감히 달아나지 않는 놈이 있나 보라.
  • 一次擧旗, 伸一義字而死, 不亦可乎? (일차거기, 신일의자이사, 불역가호?)
    • 한번 기를 들어, 의를 펼치고 죽는다면 어찌 옳지 않겠는가?
      • (신) : 펴다
      • 不亦-乎 : 또한 -가 아니겠는가?

의문대명사나 의문부사를 이용한 형식

  • 誰敢不讓? (수감불양?)
    • 누가 감히 사양하지 않겠는가?
      • (감) : 감히
    • 『書經』(서경) 第一篇(제1편) 虞書(우서) 五卷(5권) 益稷(익직)
  • 孰不爲也? (숙불위야?)
    • 누구든 되지 않겠느냐?
      • (숙) : 누구, 어느, 무엇
    • 『孟子』(맹자) 離婁(이루) 上(상)
  • 燕雀安知鴻鵠之志哉? (연작안지홍공지지재?)
    •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겠느냐? (진(秦)제국을 무너뜨리는 농민 반란을 주도한 진승(陳勝)의 말로, 평범한 사람이 영웅의 큰 뜻을 알 리가 없다는 뜻)
      • (안) : 어찌
    • 『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
  • 割鷄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 닭을 잡는 데 어찌 소를 잡는 칼을 쓰는가?
      • (언) : 어찌
    •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
  • 未知生, 焉知死? (미지생, 언지사?)
    •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 『論語』(논어) 의 「先進篇」(선진편)
  • 惡得無罪? (오득무죄?)
    • 어찌 죄가 없으리오?
      • (오) : 어찌
    • 『孟子』(맹자) 離婁(이루) 下(하)
  • 君子去仁, 惡乎成名? (군자거인, 오호성명?)
    • 군자가 만약 인덕을 포기한다면, 어찌 명예로운 이름을 이루겠는가?
    • 『논어論語』 「里仁」(이인) 제5장
  • 吾何愛一牛? (오하애일우?)
    • 내가 어찌 소 한 마리를 아끼겠습니까?
      • (하) : 어찌
    • 『孟子』(맹자) 「梁惠王章句」(양혜왕장구) 上篇(상편)
  • 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일도 하사불성?)
    • 정신이 한 곳에 이르면 어찌 이루지 못할 일이 있겠는가?
    • 『朱子語類』(주자어류)
  • 是豈水之性哉? (시기수지성재?)
    • 이것이 어찌 물의 본성이겠소?
      • (기) : 어찌
    • 『孟子』(맹자) 「告子」(고자) 上(상)
  • 以此爲治 豈不難哉? (이차위치 기불난재?)
    • 이것(법)으로써 다스리는 것이 어찌 곤란함이 없겠는가?
    • 『呂氏春秋』(여씨춘추) 「察今編(찰금편)」
      • 각주구검(刻舟求劍) 유래
  • 王侯將相 寧有種乎? (왕후장상 영유종호?)
    • 왕과 제후와 장수와 대신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
      • (영) : 어찌
    • 『史記』(사기) 「陳涉世家」(진섭세가)

(10) 비교형

동등비교

  • A如B」, 「A若B」, 「A猶B」 등은 「A는 B와 같다」로 풀이된다.
    • 譬如」는 「비유컨대 ~와 같다」로 풀이된다.
  • 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불동여산.)
    • 빠를 때는 바람처럼 빨라야 하고, 느릴 때는 숲처럼 고요해야 하며, 침략할 때는 불처럼 거세야 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무거워야 한다.
      • (여) : ~과 같다
    • 『손자병법(孫子兵法)』 7 軍爭(군쟁) 3
  • 有若無, 實若虛. (유약무, 실약허.)
    • 있어도 없는 듯하며, 가득 차 있어도 텅 빈 듯하다.
      • (약) : ~과 같다
    • 『논어(論語)』 태백(泰伯) 8-5
  • 過猶不及. (과유불급.)
    •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 (유) : ~과 같다, 오히려
    • 『논어(論語)』 선진(先進) 11-15
  • 人之有是四端也, 猶其有四體也. (인지유시사단야, 유기유사체야.)
    • 사람에게 이런 네 가지 단서가 있는 것은 사지(四肢:머리,몸,팔,다리)가 있는 것과 같다.
      • (유) : ~과 같다
    •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上 3-6
  • 譬如爲山. (비여위산.)
    • 비유컨대 산을 만드는 것과 같다.
      • (비) : 비유하다
      • 譬如 : 비유컨대 ~와 같다
    • 『논어(論語)』 자한(子罕) 9-18

우등비교

  • 「형용사· 전치사 (, , ) · A」는 「A보다 -하다」로 풀이된다.
    • 그러나 형용사 중에서 이나 등에는 전치사가 생략될 때도 있다.
    • A不如B」, 「A不若B」는 「A는 B만 같지 못하다」, 혹은 「A는 B보다 못하다」로 풀이된다.
  •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 서리 맞은 잎사귀가 2월의 꽃보다 붉네.
      • (어) : -보다
    • 출전: 晩唐(만당) 시인 杜牧(두목, 803~852)의 <山行(산행, 산길을 가다)>
  • 其聞道也, 先乎吾. (기문도야, 선호오.)
    • 그 도를 들음이 나보다 앞선다.
      • (야) : 주격 조사처럼 사용됨 ('도를 들음'이 주어-술어 형식을 띄고 있으므로 들어간 것)
      • (호) : -보다
    • 출전: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43_(卷四) 사설(師說)-한유(韓愈)
  • 氷水爲之, 而寒於水. (빙수위지, 이한어수.)
    • 얼음은 물이 그것을 만드나 그러나 물보다 차다.
    • 출전: 《순자》 〈권학(勸學)〉
      • 제자가 스승보다 더 훌륭한 학문의 성취를 이루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여기서는 문하생 장팔국이 뛰어난 재주로 성취를 이룰 것이라는 말이다.
      • 靑取之於藍 而靑於藍 (청취지어람 이청어람)이 〈권학(勸學)〉편에서 나왔는데, 이것을 네 글자로 변형한 것이 '청출어람'이다.
  • 名重泰山. (명중태산.)
    • 명성이 태산보다 무겁다.
      • 名重(於)泰山.에서 가 생략된 문장
    • 출전: 《사기열전》 81권 〈염파·인상여열전〉
  • 男兒一言重千金. (남아일언중천금.)
    • 남아의 한마디 말은 천금처럼(보다) 무겁다.
      • 생략된 것이 일 수도, 일 수도 있다.
    • 유래: 《사기열전》 45권 <계포난포열전>
  • 曾參少孔子. (증삼소공자.)
    • 증자는 공자보다 어리다.
      • 가 생략된 문장
    • 출처: 《공자가어(孔子家語)》 9권.
  • 百聞不如一見. (백문불여일견.)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 A不如B : A는 B만 못하다.
    • 유래: 《한서》 〈조충국전〉
  • 賜子千金, 不如敎子一藝. (사자천금, 불여교자일예.)
    •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자식에게 한 가지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 A不如B : A는 B만 못하다.
    • 출전: 《명심보감》 〈훈자편〉
  • 金銀玉寶 不若保子孫. 금은옥보, 불약보자손
    • 금, 은, 옥과 같은 보배가 자손을 보호하는 것만 못하다.
      • A不若B : A는 B만 못하다.
  • 賢人友勝己者, 聖人友不如己者. (현인우승기자, 성인우불여기자.)
    • 현인은 자기보다 더 나은 자를 벗하고자 하고 성인은 자기만 같지 못한 자도 사귄다.
      • A不如B : A는 B만 못하다.
      • 원래 勝(於)己者 (자기보다 나은 사람)인데 가 생략된 문장
    • 《논어》〈학이편〉에서는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이라고 해서, 나보다 못한 이를 벗 삼지 말라고 하였다.

최상급

  • 최상급
    • A無如(若)B’, ‘A莫如(若)B’는 ‘A 중에(A와 관련하여) B만한 것이 없다’로 풀이된다.
    • ’ 다음에 형용사가 오면 ‘최상급’이 된다.
      • , , ’ 다음에 비교의 대상을 둔다.
    • 반어형을 이용한 최상급도 있는데, ‘何如A’는 ‘어찌 A만 하리오?’로 풀이된다.
  • 樂事無如讀書. (낙사무여독서)
    • 즐거운 일 중에 독서만한 것이 없다.
      • A無如B : A 중에 B만한 것이 없다
  • 知臣莫若君. (지신막약군.)
    • 신하(臣)를 아는 사람은(앎은) 군주만 한 이가 없다.
      • A莫若B : A 중에 B만한 것이 없다
    • 출처: 『韓非子集解』 第十
  • 十年之利 莫如種樹, 百年之利 莫如種德 (십년지리 막여종수, 백년지리 막여종덕)
    • 10년의 이로움은 나무를 심음만한 것이 없고, 100년의 이로움은 덕을 심음만한 것이 없다.
      • A莫如B : A 중에 B만한 것이 없다
    • 출처: 『華西集』
  • 天下莫柔弱于水 (천하막유약우수)
    • 천하에(세상에) 물보다 유약한 것이 없다.
      • 莫A于B : B보다 A한 것이 없다
    • 출처: 『道德經』
  • 君子 莫大乎與人爲善 (군자 막대호여인위선)
    • 군자는 다른 사람과 선을 실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莫A乎B : B보다 A한 것이 없다
      • : 와(과)
    • 출처: 『孟子』 「公孫丑章句 上」
  • 何如此地春? (하여차지춘)
    • 어찌 이 곳의 봄만 하리오?
      • 何如A : 어찌 A와 같으리오
    • 출처: 洛陽訪袁拾遺不遇 (孟浩然)

선택적 비교

  • 선택적 비교
    • A孰與B」 : 「A가 어찌 B와 같으리오?」
    • A與B孰-」 :「A와 B는 어느 것이 -한가?」
    • 寧A不/無/勿B」 : 「A할지언정 B하지 않다(말라).」
    • 與其A寧B」 : 「A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것이 낫다.」
    • 與其A不如(若)B」 : 「A하는 것이 B하는 것만 못하다.」
    • 與其A孰如(若)B」 : 「A가 어찌 B만 같으리오?」
    • 與其A也, 寧B」 : 「A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것이 낫다.」
  • 擊與和親, 孰便? (격여화친, 숙편?)
    • 공격하는 것과 화친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편한가?
      • (여) : 와(과)
      • A與B就- : A와 B는 어느 것이 -한가?
    • 출전 : [사기], 열전 권110, 흉노열전
  • 寧死, 不願聞子孫有此行. (녕사, 불원문자손유차행.)
    • 죽을지언정, 자손이 이를 행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
      • (녕) : 차라리
      • 寧A不/無/勿B : A할지언정 B하지 않다(말라)
    • 출전 : 「誡兄子嚴敦書(계형자엄돈서)」 - 馬援(마원)조카 엄(嚴)과 돈(敦)을 경계시키는 글
  • 寧爲鷄口, 無爲牛後. (녕위계구, 무위우후.)
    •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
      • 寧A不/無/勿B : A할지언정 B하지 않다(말라)
    • 출전 : 『사기』, 소진열전(蘇秦列傳)
  • 禮與其奢也, 寧儉. (예여기사야, 녕검.)
    • 예는 사치스러운 것보다, 검소한 것이 낫다.
      • 與其A寧B : A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것이 낫다
    • 출전 : 『논어』 팔일편, 제3
  • 與其富而畏人, 不若貧而無屈. (여기부이외인, 불약빈이무굴.)
    • 부유하지만 남을 두려워하는 것은, 가난하지만 굽힘이 없는 것만 못하다.
      • 與其A不如(若)B : A하는 것이 B하는 것만 못하다
    • 출전 :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편(在厄篇)
  • 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者之手乎. (여기사어신지수야, 무녕사어이삼자지수호.)
    • 신하의 손에 죽는 것이, 너희 두세 사람 손에 죽는 것보다 못하겠는가? (너희 두세 사람 손에 죽는 것이 낫다.)
      • 無寧-乎 : 어찌 -보다 못하겠는가?
      • 與其A也, 寧B : A하느니 차라리 B하는 것이 낫다.
    • 출전 : 『논어』 자한편, 제9
  • 與其有譽於前, 孰若無毁於其後? 與其有樂於身, 孰若無憂於其心? (여기유예어전, 숙약무훼어기후? 여기유악어신, 숙약무우어기심?)
    • 앞에서 칭찬하는 것이 어찌 뒤에서 험담하지 않는 것만 하겠는가? 자신에게 즐거움이 있는 것이 어찌 그 마음에 근심 없는 것만 하겠는가?
      • 의역 : 먼저 칭찬받는 것보다, 나중에 비난받지 않는 것이 낫고, 몸이 즐거운 것보다,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 낫다.
      • 與其A孰如(若)B : A가 어찌 B만 같으리요?
    • 출전 : 「送李愿歸盤谷序(송이원귀반곡서)」 - 韓愈(한유)

(11) 가정형

조자(助字)를 사용하여 조건절을 이끄는 형식

  • 약()이나 여()는 「만일 ~한다면」, 혹은 「~와 같다면」으로 해석된다.
    • 이때 주어(主語)가 ()의 앞에 와도 좋고 뒤에 와도 좋다.
  • 를 이용한 조건의 형식은 신()이나 구(), 성()과 같은 부사를 함께 쓰기도 한다.
    • 이때에는 「진실로 ~한다면」의 뜻이 된다.
  • 즉()은 과 유사하나 문두(文頭)나 문미(文尾)에 모두 붙는다.
  • 즉()은 조건절 끝에만 붙는다는 점에서 여타의 가정형을 이끄는 조자(助字)와 구분이 된다.
    • ~한다면(이라면)」으로 해석된다.
    • 으로 이끄는 조건절 끝에 다시 즉()이 붙어 있을 때가 많다.
  • 사(使)는 사역형(使役型)의 조자(助字)로 쓰이던 것이다.
    • 이러한 사역형의 조자(助字)는 조건절을 이끌 때 사역(使役)의 뜻을 그대로 가지면서 「~하게 한다면」으로 해석된다.
    • 이때 주절(主節)은 접속사 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
  • 구() 등의 부사어가 조건절을 이끌 때도 있다.
    • 이때에는 「진실로 ~한다면」으로 해석된다.
  • 영어의 Without과 유사한 부정의 조건절을 이끄는 조자가 한문에서는 비()나 미()이다.
    • 로 이끄는 조건절은 「~아니면」, 혹은 「~없다면」으로 해석된다.
  • 若學不成, 死不歸 (약학불성, 사불귀)
    • 만약 학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죽어도 돌아가지 않는다.
      • : 만약 -한다면
      • 아래 형식도 모두 가능
        • 若學不成, 則死不歸
        • 學不成, 則死不歸
    • 출전: 석원성(釋月性), 장동유제벽(將東遊題壁)으로 추정
  • 春若不耕, 秋無所望 (춘약불경, 추무소망)
    • 봄에 만약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기대할 것이 없다.
      • : 만약 -한다면
    •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 「입교편(立敎篇)」
  • 如不可求, 從吾所好 (여불가구, 종오소호)
    • 만일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쫓을 것이다.
      • : 만약 -한다면
      • 不可 : 예의(규정·윤리·법적 의무)상 금지되어 안 됨
    • 출전: 『논어』 「술이편」
  • 誠如父言, 不敢忘德 (성여부언, 불감망덕)
    • 과연(참으로, 진실로) 어르신의 말과 같다면, 감히 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 誠如 : 진실로 -한다면
      • : 나이 많은 남자에 대한 경칭
    • 출전: 사기(史記) 본기(本紀) 고조본기(高祖本紀)
  • 使虎釋其爪牙, 而使狗用之, 則虎反服於狗矣 (사호석기조아, 이사구용지, 즉호반복어구의)
    • 호랑이로 하여금 발톱과 이빨을 내버리게 하여, 개로 하여금 그를 부리게 한다면, 곧 호랑이가 도리어 개에게 복종될 것이다.
      • 使 : -하게 한다면
      • : 여기서 끊어야 함을 표시
      • (석) : 풀다, 내놓다, 내버리다
      • (복) : 복종하다, 옷
    • 출전: 『한비자(韓非子)』 「이병二柄」
  • 先卽制人, 後卽制於人 (선즉제인, 후즉제어인)
    • 먼저 하면 즉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하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 : 만약 -한다면
      • : -에게
    • 출전: 『사기(史記)』, 「항우본기」
  • 水至淸, 則無魚 人至察, 則無徒 (수지청즉무어, 인지찰, 즉무도)
    •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즉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깨끗하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 : -한다면
      • (찰) : 살피다, 깨끗하다
    • 출전: 『공자가어(孔子家語)』 「입관(入官)」
  • 王如用予, 則豈徒齊民安 (왕여용여, 즉기도제민안)
    • 왕이 만약 나를 쓴다면, 어찌 다만 제나라 백성만 편안하겠는가.
      • : 만약 -한다면
      • : 여기서 끊어야 함을 표시
      • (여) : 나
      • (개) : 어찌
      • (도) : 홀로, 단지, 다만
    • 출전: 『맹자』 「공손추」 下
  • 使民衣食有餘, 自不爲盜 (사민의식불여, 자불위도)
    • 백성으로 하여금 입을 것과 먹을 것을 남기게 한다면, 저절로 도둑이 되지 않는다.
      • 使 : -하게 한다면
      • (자) : 저절로
    • 출전: 『십팔사략』
  • 苟得其養, 無物不長
    • 진실로 그 기름(양육)을 얻으면 (제대로 기르는 방법을 써서 기를 수 있으면) 물건마다 자라지 않음이 없다.
      • : 진실로 -한다면
    • 출전: 『맹자』 「고자」 上

문맥상 가정

  • 문맥(文脈)에 의해 조건절(條件節)을 이끌 때가 많다.
  • 자주 보이는 유형(類型)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不然은「그렇지 않으면」으로 풀이된다.
    • 부정형(否定型)의 문장(文章)을 거듭 쓰면 앞 문장은 대부분 조건절이 된다.
    • 부정형 다음에 반어형(反語型)이 와도 앞 문장은 조건절이 된다.
  • 朝聞道, 夕死, 可矣. (조문도, 석사가의.)
    •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若)朝聞道, (雖)夕死, 可矣.의 의미
        • (수) : 비록 -《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
  •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
      • 다음에 가 옴. -《논어(論語)》<위령공편(衛靈公篇)>
  • 不然, 何以至此? (불연, 하이지차?)
    •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가?
      • 不然 : 그렇지 않으면 -《운양집(雲養集)》<운양속집권지삼(雲養續集卷之三) / 서후제사(書後題辭)>
  • 不入虎穴, 不得虎子. (불입호혈, 부득호자.)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다.
      • 다음에 또 이 옴 (부정형 문장의 연속)
    • 《후한서(後漢書)》<반초전(班超傳)>
  • 不有佳作, 何伸雅懷? (불유가작, 하신아회?)
    • 아름다운 글을 지어 내질 못한다면 어찌 우아한 생각을 펼치겠는가?
      • (신) : 펴다
      • (아) : 맑다, 우아하다
      • (회) : 품다, 생각
    •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이백(李白)

양보절(讓步節)을 이끄는 형식

  • 양보절을 이끄는 조자에는 (수)와 (종)이 있다.
    • 비록 -할지라도」로 해석되며, 영어는 though, 혹은 even though와 유사하다.
    • '양보절'은 '가정'이 아닌 '백보를 양보하여 말한다 할지라도'와 같이, 앞 절의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음을 나타낸다.
  • 緣木求魚, 雖不得魚, 無後災. (연목구어, 수부득어, 무후재.)
    • 나무로 말미암아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면, 비록 물고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후에 재앙이 없다.
      • (수) : 비록 -할지라도
      • (연) : 연유하다, 말미암다
    •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편(梁惠王章句上篇)」
  • 剛刀雖利, 不斬無罪之人. (강도수리, 불참무죄지인.)
    • 굳센 칼이 비록 예리할지라도, 죄가 없는 사람은 벨 수 없다.
      • (수) : 비록 -할지라도
    •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 하(省心篇 下)」
  •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과능차도의, 수우필명, 수유필강.)
    • 정말로(과연) 이 도에 능하면, 비록 어리석을지라도 반드시 밝아지며, 비록 유약할지라도 반드시 강해진다.
      • (수) : 비록 -할지라도
    • 『중용(中庸)』, 제20장 「애공문정(哀公問政)」
  • 道雖近, 不行不至, 事雖小, 不爲不成. (도수근, 불행부지, 사수소, 불위불성.)
    • 길이 비록 가까울지라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며, 일이 비록 작을지라도(적을지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 (수) : 비록 -할지라도
    • 『순자(荀子)』, 「수신편(修身篇)」
  • 謂學不暇者, 雖暇, 亦不能學矣. (위학불가자, 수가, 역불능학의.)
    • 배울 겨를이 없다고 이르는 자는 비록 겨를이 있더라도 또한 능히 배우지 않는다.
      • (수) : 비록 -할지라도
      • (위) : 이르다
      • (가) : 틈, 겨를
    • 『회남자(淮南子)』, 「설산훈편(說山訓篇)」
  •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구비오지소유, 수일호이막취.)
    • 진실로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비록 털 하나일지라도 가지지 말라.
      • (구) : 진실로 -라면
      • (수) : 비록 -할지라도
    • 『고문진보(古文眞寶)』, 《적벽부(赤壁賦)》, 「전적벽부(前赤壁賦)」
  • 縱我不往, 子寧不來? (종아불왕, 자녕불래?)
    • 비록 내가 가지 못할지라도, 그대는 어찌 오지 않는가?
      • (종) : 세로, 설령 -일지라도
    • 『시경(詩經)』, 《국풍(國風)》, 「자금(子衿)」

(12) 도치형

주어와 술어의 도치

  • 한문(漢文)은 『주어·술어」구조로 되지만, 강조(强調)를 하려 할 때에는 『술어·주어」 구조(構造)로 어순(語順)을 바꾸기도 한다.
    • 이때 술어는 감탄문(感歎文)의 형식을 취하게 된다
    • 술어를 강조하기 위하여 주어 앞에 둘 때에는 술어 다음에 재()나 의(), 호() 등의 감탄종결사를 붙일 때가 많다.
  • 甚矣! 吾衰也. (심의! 오쇠야.)
    • 역 : 심하도다, 나의 쇠약함이여.
    • 『논어(論語)』 「술이(述而)」.
  • 異乎! 吾所聞也. (이호! 오소문야.)
    • 직역 : 다르구나, 내가 들은 것과는.
    • 의역 : 내가 들은 것(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 『논어(論語)』 「자장(子張)」.

술어와 목적어의 도치

  • 한문에서 목적어는 반드시 술어 뒤에 놓이지만 강조를 위해 술어 앞에 놓일 때가 있다.
    • 이에는 목적어나 보어(補語)를 문두(文頭)에 제시하는 형식이 있고, 짧은 문형(文型)에서는 목적어를 술어 앞에 둘 때 조자(助字) 지()나 시()를 첨가(添加)한다.
    • 지()를 이용한 도치형은 연결사(連結詞) 지()의 용법 중 목적격(目的格)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 특히 유()나 유()가 있는 문장을 도치할 때에는 시()를 목적어와 술어 사이에 넣는다.
  • 聖人, 吾不復得而見之矣. (성인, 오불부득이견지의.)
    • 직역 : 성인, 내가 다시 그(之)를 볼 수 없다.
    • 의역 : 성인을 내가 다시 만나볼 수 없다.
    • 『논어(論語)』 「술이(述而)」.
  • 危邦不入, 亂邦不居. (위방불입, 란방불거.)
    • 직역 :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 『논어(論語)』 「태백(泰伯)」.
  • 德之不修, 學之不講. (덕지불수, 학지불강.)
    • 역 :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학문을 갈고 닦지 못하는 것.
      • : 목적격 조자로 사용됨.
    • 『논어(論語)』 「술이(述而)」.
  • 唯利是求. (유리시구.)
    • 직역 : 오직 이익 이것을 구한다.
    • 의역 : 오직 이익만을 구한다.
      • : 가 있는 문장을 도치할 때 사용함.
    • 역사서 『송서(宋書)』를 편찬한 양(梁)나라 학자 심약(沈約, 441~513)의 《제고안육소왕비문(齊故安陸昭王碑文)》.
  • 先生施敎, 弟子是則. (선생시교, 제자시칙.)
    • 역 : 선생이 가르침을 베푸시면 제자는 그 가르침을 본받는다.
    • 『소학(小學)』 「입교제일(立敎第一)」.

A之謂B, 謂之(위지)의 문형

  • A之謂B」의 문형은「謂AB」의 문형을 도치한 것으로「A를 B라고 한다」로 해석한다.
    • 謂之」는 목적어를 앞에 도치시키고 이를 다시 정의할 때 쓰이는 구문이다.
  • 此之謂大丈夫. (차지위대장부.)
    • 이런 사람을 대장부라 부른다.
      • 원래 謂此大丈夫.인데 를 강조하기 위해 도치함.
    • 孟子(맹자), <<滕文公章句(등문공장구)>> 下 中.
  • 德勝才, 謂之君子, 才勝德, 謂之小人. (덕승재, 위지군자, 재승덕, 위지소인.)
    • 덕이 재주를 앞서면(이기면) 군자이고, 재주가 덕을 앞서면 소인이다. (덕이 재능보다 많은 사람, 그것을 군자라 부르고, 재능이 덕보다 많은 사람, 그것을 소인이라 부른다.)
      • 謂之 : -을 -라고 부른다
    • 司馬光(사마광), <<資治通鑑(자치통감)>> 中

부정어·대명사·술어의 문형

  • 否定文의「述語 · 目的語(목적어)」構文(구문)에서 목적어가 (기), , 등의 代名詞이면 述語와 目的語의 位置(위치)가 바뀐다.
  • 莫我知也. (막아지야.)
    • 아무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 원래 莫知我也.인데 술어와 목적어가 도치됨.
    • 孔子(공자), <<論語(논어)>> <憲問篇(헌문편)> 제 14장 37절
  • 攻堅强者, 莫之能德. (공견강자, 막지능덕.)
    • 단단하고 강한 것을 치는데, 능히 이것을 베풂이 없다.
      • 원래 莫能德之.인데 도치됨.
      • (공) : 치다, 때리다, 닦다
      • (견) : 굳다
  • 軍旅之事 未之學也. (군려지사 미지학야.)
    • 군사에 관한 일은 아직 배우지 못했다.
      • 원래 未學之也.인데 도치됨.
      • (려) : 나그네, 군대
    • 孔子(공자),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 제 15장
  •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자신)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 원래 不知己인데 도치됨.
    • 孔子(공자), <<論語(논어)>> <學而篇(학이편)> 제 16장

(13) 한정형

문두에 한정형의 부사를 사용하는 문형

  • 문두에 쓰이는 한정형(限定型)의 부사에는 지()·유()·유()·단()·도()·독() 등이 있는데 이들을 모두 「단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 도 다만의 의미로 사용된다.
  •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 단지 이 산속에 있을 뿐이다.
      • : 단지
    • 賈島(僧 無本) (가도), “訪道者不遇 (방도자불우)”
  • 民惟恐王之不好勇. (민유공왕지불호용)
    • 백성들은 단지 왕이 용맹함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한다.
      • : 단지, 생각하다
    • 『맹자』, 「梁惠王下(양혜왕하)」
  •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공산불견인, 단문인어향.)
    • 빈 산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단지 사람 소리의 울림이 들릴 뿐이다.
      • : 단지
    • 王維(왕유), “鹿柴(녹채)”
  • 今獨臣有船. (금독신유선)
    • 지금 단지 신(臣)에게만 배가 있을 뿐입니다.
      • : 단지, 홀로
    • 『史記(사기)』 「項羽本紀(항우본기)」
  • 徒以口舌, 居我上. (도이구설, 거아상)
    • 단지 입과 혀로써 나보다 높은 지위에 올랐다.
      • : 단지, 무리
    • 『史記列傳(사기열전)』 권81 「廉頗藺相如列傳(염파·인상여열전)」

문미에 한정을 나타내는 조자를 사용하는 문형

  • 문미(文尾)에 한정(限定)의 조자(助字)에는 이(/~뿐 다름) 이(/너, 이), 이의(耳矣), 이의(已矣), 이이의(而已矣), 이이(而已), 야이(也已) 등이 있다.
    • 모두 「-뿐이다.」로 해석된다.
    • 특히 족()이나 가()와 함께 쓰일 때에는 「-정도이다」, 「-할 만하다」로 해석된다.
  • 若亦人耳. (약역인이.)
    • 만약 또한 인간일 뿐이라면.
      • : 뿐이다
    • 범문정공문집(範文正公文集)
  • 吾不害其長而已. (오불해기장이이.)
    • 나는 그(나무)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따름이다.
      • 而已 : 뿐이다
    • 종수곽탁타전(種樹郭 槖駝傳) 유종원(柳宗元)
  • 我固有之, 不思耳矣. (아고유지 불사이의.)
    • 내가 본래 갖고 있는데,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
      • 耳矣 : 뿐이다
      • (고) : 본디, 처음부터
    •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
  • 可謂好學也已. (가위호학야이.)
    • 배움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 可-也已 : 할 만하다
    • 논어 제1편 학이 14
  • 君子之所養 可知已矣. (군자지소양 가지이의.)
    • 군자의 수양한 바를 알 만하다.
      • 可-已矣 : 할 만하다
    • ​『孟子』 68 - 「滕文公(등무공/下) 7장 中」
  • 書足以記姓名而已. (서족이기성명이이.)
    • 글은 이름만 적을 수 있으면 족하다. (글은 그로써 이름을 적는 것으로 충분하면 그만이다.)
      • 足-而已 : 정도이다
    •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 中

한정을 나타내는 부사와 조자를 함께 쓰는 문형

  • 문두(文頭)에 한정(限定)의 부사(副司)를 두고 문미(文尾)에 한정(限定)의 조자(助字)를 두는 형식이다.
    • 단지-뿐이다.」로 해석된다.
  • 徒貪聞見而已. (도탐문견이이.)
    • 다만 듣고 보는 것을 탐낼 뿐이다.
      • : 다만
  • 直好世俗之樂耳. (직호세속지악이.)
    • 다만 세속(世俗)의 음악을 좋아할 뿐이다.
      • : 다만
    • [맹자]與民同樂(여민동락)-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中 일부
  • 唯泰山爾 (유태산이.)
    • 오직 태산(泰山)뿐일 따름이다.
      • : 뿐이다
    • 춘추공양전 春秋公羊傳(200)

(14) 누가형

  • 누가형(累加型)은 (부), (비) 등의 부정어 뒤에 (유), (유), (독), (단), (도) 등의 한정(限定)을 나타내는 부사를 두는 형식이다.
    • 곧 한정형에 부정어를 더한 형식이다.
    • 비단 -일 뿐만 아니라 또한 –하다.」로 해석된다.
    • 이러한 문장의 뒤에는 위에서 보인 것처럼 (개)나 (우), 혹은 而又(이우), (역) 등의 부사로 시작할 때가 많다.
    • 이러한 누가형의 문장은 영어의 「not only, but also」의 용법과 거의 같으므로 「비단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이다(하다).」의 뜻으로 외워두는 것이 편리하다.
  • (유), (유), (독), (단), (도) 등의 부사와 함께 쓰면서 문미(文尾)에 종결사 而已(이이)나 而已也(이이야)를 붙일 때가 있다.
    • 단지 -할 뿐만 아니다.」로 해석한다.
  • 문장이 而已(이이)로 종결되어 또다른 문장이 시작하지 않을 때에는 의미상 「단지 -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다.」라는 뜻을 지닌다.
  • 누가형에는 한정(限定)의 뜻을 지니는 (유), (유), (독), (단), (도) 등의 부사 앞에 부정어(不定語) 대신 (기)나 (하) 등의 의문사를 써 반어형(反語型)으로 누가(累加)의 뜻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 어찌 단지 –하리요? 또한 –할 것이다.」로 해석한다.
  • 또 의문사를 이용한 누가형에서는 뒤에 따로 문장이 하나 더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 助之長者 揠苗子也 非徒無益, 而又害之. (조지장자 알묘자야 비도무익, 이우해지.)
    • 억지로 도와주는 사람은 싹을 들어 올리는 자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이롭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해치는 것이다. (그것을 도와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모를 뽑는 자이니 유익함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해치는 것이다.)
      • 非徒 : 비단 -일 뿐만 아니라 또한 -하다
    • 『孟子맹자』「公孫丑공손추」
  • 非獨賢者有是心也, 人皆有之, 賢者能勿喪耳. (비독현자유시심야, 인개유지, 현자능물상이.)
    • 단지 현자만이 이런 마음이 있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러함이 있는데 현자는 (그 마음을) 능히 잃지 않을 뿐이다.
    • 『孟子맹자』「告子고자」
  • 平生所好者 盡在其中, 不唯忘歸, 可以終老. (평생소호자 진재기중, 불유망귀, 가이종로.)
    • 평생 좋아했던 것들이 모두 그(여산) 안에 있어 돌아가는 것을 잊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그렇게) 생을 마쳐도 좋다.
    • 白居易〈與微之書여미지서〉
  • 不惟擧之於口, 而又筆之於書. (불유거지어구, 이우필지어서.)
    • 그것을 입에 올릴 뿐 아니라, 그것을 책에 쓰기도 한다.
    • 韓愈〈原道원도〉
  • 士有氣節, 不獨以立其一身也, 亦足以維持國家·定天下之安危. (사유기절, 부독이립기일신야, 역족이유지국가·정천하지안위.)
    • 선비는 절개가 있어, 스스로를(그 한몸을) 세울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유지하고 천하의 안위를 바르게 하기 충분하다.
  • 豈惟口腹有飢渴之害? 人心亦皆有害. (기유구복유기갈지해? 인심역개유해.)
    • 어찌 오직 입과 배만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가 있겠는가. 사람의 마음 또한 그런 해가 있는 것이다.
    • 『孟子맹자』
  • 不獨安一家而已也. (부독안일가이이야.)
    • 일가를(집안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다.
    • 단지 한 집안을 편안하게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 所謂敎學, 非徒講說而已. (소위교학, 비도강설이이.)
    • 『磻溪隨錄』「敎選之制교선지제」
    • 이른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강독과 강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다. (단지 강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 王如用予, 則豈徒齊民安? 天下之民擧安. (왕여용여, 즉기도제민안? 천하지민거안.)
    • 만약 왕이 나를 등용한다면 어찌 다만(단지) 제나라의 백성들만 편안해지겠는가?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편안해질 것이다.
      • (거) : 모두, 들다
    • 『孟子맹자』「公孫丑공손추」
  • 故鄕何獨在長安? (고향하독재장안?)
    • 고향이 어찌 다만 장안에만 있으랴.
    • 白居易 <香爐峰下新卜山居草堂初成偶題東壁>

(15) 억양형

  • 억양문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일단 눌러두고, 그 내용보다 정도가 낮은 것을 먼저 서술한 뒤 정작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語調(어조)를 높여 강조하는 문형이다.
  • 抑揚型(억양형)은 (황)이 들어가는 문형인데 「하물며 -하랴?」로 해석된다.
    • 이 문형에는 먼저 한 문장이 나오고 다음 문장이 으로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 으로 시작하는 억양형은 문장 일부만 제시되고 나머지는 생략된다.
    • 따라서 억양형은 문맥을 정확히 알기 위해 「하물며 -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
  • 앞 문장과 으로 시작하는 억양형의 문장의 연결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앞에 접속사 가 붙어 있는 것도 있다.
  • 이러한 억양형의 문장을 강조하기 위해 앞 문장에 (차)나 (상), (유) 등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다.
    • 且-況-」는 「-도 또한 -한데 하물며 -야 말할 나위도 없다」로 해석하고, 「猶(尙)-況-」은 「-도 오히려 -한데 하물며 -야 말할 나위도 없다」로 해석한다.
    • 이와 비슷한 「且-安-」 구문은 「-한데 어찌 -하리오?」로 해석된다.
  • 앞 문장이 양보절로 되어 있고 뒤 문장이 억양형으로 된 것도 있다.
  • 況於況乎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 -에 있어서랴」로 해석한다.
  • 富貴則親戚畏懼 貧賤則輕易之 況衆人乎? (부귀즉친척외구 빈천즉경이지 황중인호?)
    • 부귀하면 친척도 두려워하고 빈천하면 깔보니, 더군다나 중인들이겠는가?
    • 《史記(사기)》 〈蘇秦列傳(소진열전)〉
  • 父母之所敬, 亦敬之, 至於犬馬盡然, 而況於人乎. (부모지소경, 역경지, 지어견마진연, 이황어인호.)
    • 부모가 공경하신 바를 또한 공경해야 하니, 개와 말에 이르러서도(개와 말의 경우도) 모두 그렇게 하는데, 더군다나 사람에 대해서이겠는가. (하물며 사람의 경우에는 어떻겠는가.)
      • 而況至於人乎에서 가 생략된 것으로 봐도 된다.
    • 《小學(소학)》 <명륜(明倫)>
  • 死且不避 況斷手乎? (사차불피 황단수호?)
    • 죽음 또한 피하지 않는데, 하물며 손을 자르는 것이랴?
  • 王侯 尙猶患貧, 而況庶民乎? (왕후 상유환빈, 이황서민호?)
    • 왕후도 오히려 빈곤한 것을 두려워하는데 하물며 일반 서민들이야 말할 나위도 없다.
      • 尙猶 : 오히려
      • (서) : 여러
    • 《화식열전(貨殖列傳)》
  • 布衣之交, 尙不相欺, 況大國乎? (포의지교, 상불상기, 황대국호?)
    • 포의지교도 오히려 서로 속이지 않는데 하물며 대국에 있어서랴?
    • 《사기(史記)》 〈인상여전(藺相如傳)〉
  • 字且不識, 何足言文? (자차불식, 하족언문?)
    • 글자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족히 글(문장)을 말하는가?
  • 民不樂生, 尙不避死, 安能避罪? (민불락생, 상불피사, 안능피죄?)
    • 백성들이 사는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 또한 피하려 하지 않는다면, 어찌 죄를 범하는 것을 회피하겠는가?
      • : 어찌
    • 《漢書(한서)》 〈董仲舒傳(동중서전)〉
  • 雖負販者, 必有尊也, 而況富貴乎? (수부판자, 필유존야, 이황부귀호?)
    • 비록 물건을 파는 자라도 반드시 높임이 있으니, 하물며 부귀한 자에 있어서이겠는가?
    • 《예기집설대전(禮記集說大全)》 1
  • 庸人尙羞之, 況於將相乎? (용인상수지, 황어장상호?)
    • 보통 사람이라도 이를 부끄러워할진데 하물며 장상(장수, 재상)에 있어서랴?
    •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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